이재명 "노동 존중 생활임금 1만원"
남경필 파주 찾아 '관광산업' 강조
김영환 사회적경제활성화 정책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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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6·13 지방선거 후보등록 첫날, 5명의 여야 경기도지사 후보들이 모두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후보등록 후 첫 일정으로 기아자동차와 부곡도깨비시장을, 남경필 자유한국당 후보는 경기 북부지역을 각각 택했다. 김영환 바른미래당 후보는 시민단체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노동계·서민 공략


=이재명 후보의 첫 행선지는 기아자동차 화성공장이었다. 이 곳을 가장 먼저 찾은 데는 '노동자 출신, 흙수저'임을 어필하며 전통적 진보 지지층의 표심을 끌어당기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노동자가 인정받고 존중받는 경기도를 만들겠다"며 '경기도 생활임금 1만원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생활임금 적용 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민간영역에도 생활임금을 도입하면 인센티브를 주겠다"고 공언했다.

이어 의왕 부곡도깨비시장을 방문해 서민들과의 스킨십 면적을 넓혔다. 이 후보는 이와함께 "모두 똑같이 맑은 공기를 마시는 새로운 경기, 이재명이 시작하겠다"며 대기측정소 확충, 친환경 버스 확대를 골자로 한 미세먼지 대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경기북부 공략

=남경필 후보는 북부지역을 돌며, 지역경제·관광 활성화를 약속했다. '북경필'을 자처해온 만큼 후보 등록 이후 첫 행선지로 경기북부를 택했다는 해석이다.

파주시 문산자유시장을 방문한 남 후보는 시민들과 만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임진각에서 소상공인, 자영업자들과 북부관광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남 후보는 이 자리에서 "(관광객이 머물 수 있는)매력을 만들어야 한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또 경기 북부 야간관광 활성화와 임진각 통합 마스터플랜 수립 등을 제시했다.

남 후보는 이와 함께 수원 광교 바이오 테크노밸리 조성 등 도내 31개 시군 맞춤형 공약 299개를 발표했다. 앞서 발표한 5가지 정책공약의 세부내용으로, 지역의 주요 현안과 요구사항을 담았다.

■시민단체 공략


=김영환 후보는 선거캠프에서 도내 시민단체인 '사회적경제활성화경기네트워크'와 정책협약식 및 간담회를 가졌다.

이어 정책간담회에서는 자신의 1·2호 공약인 '남한의 북한공단' 조성과 '의료비 후불제 도입'에 대해 설명하고, 사회적경제활성화와 경기도의 발전방향을 함께 고민해 가기로 했다.

김 후보는 "이번에는 그동안 하지 않았던 선택, 새로운 결정이 필요하다. '중도와 융합'의 리더십에서 대안을 찾아야 할 때"라며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김연태·김성주·강기정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