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 DB

5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 홈팀 감독실에서 만난 김진욱(사진) 감독은 "부상 선수도 있고, 그렇다고 확실한 1번 타자도 없고. 타순을 짤 때 고민이 많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지난주 6경기 중 1번 타자로 오태곤이 3번, 강백호가 2번, 김진곤이 1번 기용됐다.

1번과 2번은 중심타선이 타점을 뽑을 수 있도록 출루가 가장 중요하다.

타점을 뽑는 것만을 생각하면 타격 정확도와 힘이 좋은 강백호를 1번에 고정시켜 놓아야 하지만 외야수비에 대한 불안, 체력안배 문제 등이 발목을 잡고 있다.

KT 타선이 상대 팀에 위협적인 이미지를 주는 타순은 강백호와 멜 로하스 주니어가 1, 2번에 나란히 배치되고 3~6번은 박경수, 윤석민, 유한준, 황재균 등이 타석에 들어설때 득점 공식이 완성된다.

하지만 유한준이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고, 박경수와 이해창도 정상 컨디션이 아니기에 선발로 기용할 수 없다. 두 고참 선수들이 빠져 있는 공백을 김동욱, 심우준 등이 메워줘야 하지만 아직까지는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김 감독은 "담주부터는 중위권 싸움에 가세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부상 선수들이 돌아와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해창과 장성우 둘 중 1명이 포수 마스크를 쓰고 다른 한 명이 지명타자로 나서면 타선에 힘이 붙는다. 그렇게 될 경우 강백호가 외야 수비를 봐야 하는데 수비에 약점을 보이고 있다"며 "이번 주 중에 박경수와 유한준이 돌아오면 베스트 멤버를 꾸리는데 한결 수월해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종화기자 jh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