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새 6.1%나 오른 4천981원… 김밥도 한달 만에 1.4% '껑충'
서민들 가정간편식으로 눈 돌려 풀무원 등 앞다퉈 상품 출시
경기 지역 외식 물가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최근 1년 새 자장면, 칼국수, 김밥, 삼계탕, 냉면, 비빔밥, 김치찌개 백반, 삼겹살 등 순으로 외식 물가가 일제히 올랐다.
6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경기 지역에서 소비자들이 즐겨 사 먹는 대표 외식 메뉴 8개의 지난달 평균 가격이 최근 1년 새 일제히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외식 메뉴에는 자장면, 칼국수, 김밥, 삼계탕, 냉면, 비빔밥, 김치찌개 백반, 삼겹살 등이 해당한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자장면 한 그릇당 평균 가격은 4천981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천692원)보다 6.1%나 상승해 가격 인상 폭이 가장 컸다.
이어 칼국수(5.5%), 김밥(4.4%), 삼계탕(2.7%), 냉면(2.4%), 비빔밥(2.4%), 김치찌개 백반(2.2%), 삼겹살(1.5%) 등 순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전월과 비교해도 김밥은 2천108원으로, 한 달 새 1.4%나 뛰었다. 가격 변동이 없는 칼국수와 삼겹살(-0.4%)을 제외한 나머지 외식 물가는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처럼 외식비가 오르면서 주머니가 가벼워진 서민들은 가정 간편식(HMR·Home Meal Replacement)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CJ제일제당의 간편식 브랜드 '고메'는 지난해 연 매출 1천억 원대 달성에 이어 올해 연간 매출 2천억원으로 목표치를 2배나 올렸다. 목표를 달성하면 1년 만에 매출이 100%나 뛰게 되는 셈이다.
대상 청정원은 지난 2016년 안주 간편식 브랜드 '안주야(夜)'를 선보인 이래 지난해 매출 6배 신장에 힘입어 관련 시장의 68%를 점유하고 있다.
풀무원 역시 쌀국수, 파스타, 라멘(일본 라면), 냉면 등 다양한 간편식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생가득 평양 물냉면'은 남북정상회담 이후 매출이 3배나 뛰었다.
유통 업계 관계자는 "최근 외식 물가 상승과 경기 불황 등으로 가정 간편식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며 "일상 식사에서 씀씀이를 줄이면서 맛도 챙기자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윤영기자 jyy@kyeongin.com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포털 '참가격' 살펴보니]자장면 너마저… 경기도내 외식 물가 오름세 계속
입력 2018-06-06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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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07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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