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이좋다' 배우 신성일이 아내 엄앵란 향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지난 3월 20일 방송된 MBC TV 교양프로그램 '사람이 좋다'에는 폐암 3기 판정을 받은 신성일의 일상이 전파를 탔다.
이날 신성일의 딸 강주희 씨는 "5살 때부터 별거가 시작됐다"며 "다른 집도 엄마 아빠가 각방 쓰고 사는 줄 알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신성일은 또 요양 병원에서 "7kg 빠졌다. 입맛도 떨어졌는데, 의사가 더 이상 빠지면 안된다고 말해 군것질도 하고 아령으로 운동도 하고 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엄앵란은 신성일에 대해 "부지런한 것은 아무도 못 따라간다"며 "새벽 4시에 일어나 개 끌고 뒷동산 갔다가 음악 듣고 그런 사람을 제가 어떻게 쫓아가나. 저는 좀 게으른 편이다. 좀 일찍 일어나라고 했다. 저희는 죽어도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신성일은 수중치료를 받았고, 지켜보던 강주희 씨는 "엄마도 하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물리치료사 역시 "선생님도 수중치료를 받으며 아내와 함께 하고 싶다고 말씀하셨다"고 애틋함을 전달했다.
한편 신성일과 엄앵란은 지난 1964년 세기의 커플로 불리며 결혼한 후 계속된 불화로 현재까지 별거 생활을 하고 있다.
/손원태 기자 wt2564@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