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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여배우 스캔들'의 당사자인 배우 김부선과 강용석 변호사가 지난 4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출석해 조사를 받기에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여배우 스캔들' 당사자인 배우 김부선씨와 공지영 작가가 이재명 지사와 관련해 나눈 대화가 포함된 음성파일이 SNS 등을 통해 유출돼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 4일부터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우 김무선과 공지영 작가의 통화 내용이 담긴 2분 가량의 음성파일이 공개돼 전파되고 있다. 

해당 음성파일에서 김부선은 "이 지사의 신체 한 곳에 큰 점이 있다"며 "법정에서 최악의 경우 꺼내려 했다"고 주장했다. 공지영 작가는 이에 "성추행·성폭행 사건에서 여자가 승소할 때 상대 남성의 신체 특징을 밝힐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조언했다.

이와 관련, 공지영 작가는 지난 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늘 사형수 방문하고 3시에 나와보니 저와 김부선 씨 목소리가 들어간 녹취파일이…"라며 "어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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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공지영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장편소설 '해리' 출간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공지영 작가는 "1시간 넘은 통화에서 이 부분만 잘라 돌고 있다"며 "처음에 비밀엄수 각서 받고 이창윤 씨와 공유했고, 그 후 선임 물망에 오른 변호인들에게 공유된 걸로 알고 있다. 저는 이 녹취를 분당서에 제출했다. 일체의 질문 받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김부선은 과거 이재명 지사가 자신을 미혼이라고 속인 뒤 자신과 교제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이재명 캠프의 가짜뉴스대책단은 지난 6월26일 '여배우 스캔들' 의혹을 제기한 김부선과 김영환 바른미래당 전 경기도지사 후보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김부선은 이후 강용석 변호사를 변호인으로 선임한 뒤 지난달 18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이재명 지사를 형사 고소했으며 지난달 28일 동부지법에 명예훼손에 따른 손해배상 3억 원을 청구하며 대응에 나섰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