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의 골목식당' 백종원이 홍탁집 아들에게 분노를 표출했다.
8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7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평균 시청률 1부 6.4%, 2부 7.3%(이하 수도권 가구 기준)를 기록, 동시간대 예능 및 수요 예능 시청률 전체 1위 자리를 지켰다. 특히 분당 최고 시청률은 7.4%까지 오르며 방송 시간대 이동 후 시청률이 7%대에 처음 진입했다.
이날 방송에서 백종원은 홍은동 포방터시장 솔루션에 나섰다.
백종원은 먼저 막창집을 방문했다. 그는 "막창은 삶기만 잘 해도 충분하다"면서 "막창을 잘 삶으셨다. 막창 전문점해도 될 것"이라고 호평했다. 다만 소스가 아쉽다며 새로운 소스를 즉석에서 선보였다.
대화단절 부부가 운영하는 돈가스집은 백종원에게 역대급 칭찬을 받았다. 백종원은 치즈카츠와 등심카츠를 한 입씩 먹어보며 "우리나라 돈가스 끝판왕이다"라며 "사장님 인정한다. 주방 점검도 하지 않겠다"며 '골목식당' 최초 주방점검 패스 선언을 했다.
문제의 선상에 오른 집은 홍어와 막걸리를 함께 파는 홍탁집. 이곳은 어머니와 아들이 함께 운영 중인 곳으로 개업한 지 4년이 됐다. 대표 메뉴는 홍어 삼합으로, 그 외 메뉴 가짓수도 많았다.
백종원이 주목한 점은 아들의 태도. 어머니 홀로 장사를 준비 중이었고, 아들은 뒷짐을 진 채 왔다 갔다만 할 뿐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츄리닝을 입고 슬리퍼를 신은 채 휘파람을 부는 등 불성실한 태도를 보인 것.
이에 백종원은 "내가 싫어하는 것 다 하고 있다"고 말했고, 홍탁집을 찾아가 홍어 삼합과 닭볶음탕을 했다. 이때 아들은 닭 재료를 사기 위해 돈을 챙겨서 시장으로 향했다.
다시 돌아온 아들은 요리에 나섰지만 어머니는 "그냥 두라"면서 불편해했다. 결국 홍어 삼합과 닭볶음탕이 완성되는데 걸린 시간은 총 40분이었다.
어머니는 "집에서 맨날 노니까. 나는 직장을 잘 다니고 있는데 아들이 뚜렷한 직장이 없고 취직도 잘 안 돼서 같이 해보자고 한 거다"라며 "처음에는 아들이 잘했다. 그런데 집에서 쓴소리를 해주는 사람이 없어서 그런 것 같다"고 눈물까지 보였다.
백종원은 아들에게 중국 톈진에서 무슨 일을 했냐고 물으면서 "음식을 하는 것처럼 행동을 하던데 가끔 주방에서 도와주냐"고 물었다. 아들은 "손님이 몰리면 가끔 도와드리는 편"이라고 답했다.
백종원은 냉장고를 보며 재료에 대해 물었으나 아들은 제대로 대답하지 못했고, 백종원은 "가식으로 똘똘 뭉쳐 있다. 더 망신당해야 한다"고 말하며 화냈다. 이 장면은 분당 최고 7.4%를 기록하며 '최고의 1분'이 됐다.
/김지혜기자 keemjy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