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페이지 접속지연·결제일 혼란
문의 빗발… 오늘 호남선 등 진행
설 연휴 열차 승차권 구매 첫날인 8일 코레일의 미흡한 인터넷 판매 서비스로 마음 급한 예매객들의 불만이 터져 나왔다.
코레일은 이날 오전 7시부터 오후 3시까지 인터넷 홈페이지와 모바일을 통해 다음 달 1∼7일 설 연휴 기간 KTX·무궁화열차 등의 승차권 판매를 시작했다.
그러나 홈페이지 접속 이후 예매객들에게 주어진 시간은 3분에 불과해 PC와 모바일에 익숙하지 않은 경우 허용된 시간 내 예매를 마치지 못하는 고객들이 속출했다.
특히 수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홈페이지 접속에만 10~20분이 걸려 1시간 넘게 전자기기 앞에서 대기했다는 불만이 잇따라 제기됐다.
또 승차권 예매일과 결제일이 다르다는 정보가 고객들에게 충분히 전달되지 않으면서, 수원역 등 전국 역사에는 "왜 결제가 되지 않느냐, 예매가 된 게 맞느냐"는 문의전화도 여럿 걸려왔다.
수원에서 부산으로 가는 무궁화 열차를 가까스로 예매한 직장인 박모(32)씨는 "우왕좌왕하다가 겨우 예매를 했는데, 결제가 된 건지 안 된 건지 헷갈려 직접 역에 전화를 걸어 물어보니 결제는 9일 이뤄진다는 얘기를 그제야 들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코레일 관계자는 "역 창구를 통한 승차권 발매와 인터넷 예매도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부선 등 예매가 이뤄진 첫날 140만5천석 중 48만1천석이 예매돼 34.2%의 예매율을 기록했다. 9일에는 호남·전라·강릉·장항·중앙·태백·영동·경춘선 예매가 이뤄진다. 온라인에서 예약한 승차권은 9일 오후 4시부터 13일 자정까지 결제해야 한다.
/배재흥기자 jhb@kyeongin.com
코레일 '준비 안된 e승차권'… 첫날 설예매객 불만
입력 2019-01-08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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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09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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