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학약품·가스 손대지 않고 공급
고순도 약액 공급·재생 장비 생산
소량도 맞춤 제작 '러브콜' 쏟아져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는 대한민국 경제를 떠받치는 심장이다.
세계 각국이 한국을 뛰어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가운데, 화학약품 공급장치와 자동화 설비 분야에서 앞선 기술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강자의 자리를 지키는 기업이 있다.
화성시에 위치한 자동화 제어기기 제조업체인 캡시스템은 지난 2005년 반도체, LCD 장비제조 분야의 전장제어부문을 주력사업으로 시작해 국내 굴지의 대기업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그 실력을 인정받으며 첨단에 첨단을 달리고 있다.
고순도 약액 공급 장치 CCSS와 약액 재생 장비인 CRS 등 개발세계시장에 내놓고 있는 제품은 반도체를 만들 때 핵심 공정으로 꼽히는 화학 약품과 가스 처리에 있어 독보적인 위치를 점유하고 있는 것이다.
사람이 직접 만지기 위험한 화학약품, 가스 등을 사람이 손대지 않고 자동으로 공급해주는 장치로, 섬세한 농도 관리와 프로세스를 정확하게 처리하면서 한국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의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화학약품을 폐수 처리하게 되면 환경문제가 커지기 때문에 재생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설비 등을 제작해 환경까지 생각하는 제품으로 인지도가 높다.
이와 함께 캡시스템이 자랑하는 자동화 설비는 점점 고도화되는 생산공정에 정밀함을 더하면서 대한민국의 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무엇보다 캡시스템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대량 생산에 중점을 두기 보다는 소량이어도 필요한 제품을 창의적으로 맞춤 제작한다는 데 있다는 설명이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소비자의 요구와 시장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는 것. 매시간 첨단을 갱신하고 있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제작 업체로부터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젊은 회사라는 점도 강점 중 하나다. 2030세대가 주를 이뤄 기업을 이끌고 가면서 신선하고 생동감있는 아이디어로 시장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기 때문이다.
캡시스템 관계자는 "고해상도, 대형화 트렌드에 특화된 화학약품 재생장치와 잉크젯장비 전용 공급장치 개발 등 기존 사업의 고도화와 함께 소프트웨어 기반 지식산업분야에 진출해 사업분야 다각화에 나설 계획"이라며 "투명·정도·품질·환경 경영을 실천하고 고객, 임직원, 지역사회와 더불어 성장하며 존경받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
※해당 기업은 경기도·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의 스타기업 육성사업 대상에 선정돼 관련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