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이 운영하는 해양정보 서비스 '바다 로드뷰'의 이용률이 저조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윤준호(부산 해운대을) 의원이 국립해양조사원으로부터 받은 '바다 로드뷰 연도별 유지보수 예산 및 방문자 조회 수'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바다 로드뷰 하루 평균 조회 수는 30건에 불과했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는 하루 평균 조회 수가 26.3건에 그쳤고, 지난해 12월 모바일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45.4건으로 늘었다.
바다 로드뷰는 육상 '로드뷰'처럼 실제 바다 파노라마 영상에 다양한 해양 정보를 융합해 보여주는 서비스다. 예측 조석·조류와 날씨 예보, 해양 사고 이력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국립해양조사원은 2016년 인천항과 부산항 지역을 시작으로 부산 오륙도~송정, 충남 대산·태안항, 전남 목포항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초기 서비스를 시작한 인천항과 부산항은 바다 로드뷰 사이트를 구축한 2015년 이후로 업데이트가 전혀 이뤄지지 않은 데다, 서비스 제공 지역도 매우 좁아 이용률이 저조한 것으로 윤 의원은 분석했다.
윤 의원은 "해양레저와 낚시 인구가 최근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바다 로드뷰 이용 빈도는 매우 낮은 수준"이라며 "해수부의 홍보가 부족하고, 서비스의 질이 이용객 눈높이를 전혀 충족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해수부는 바다 로드뷰가 바다 여행객과 해양산업 종사자의 해양 활동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서비스 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국민 눈높이 못맞추는 '바다 로드뷰'
윤준호 의원 "일평균 조회 30건뿐"… 업데이트 미비·서비스 지역 좁아
입력 2019-10-03 20:42
수정 2019-11-21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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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04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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