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나쁨1
중국과 몽골지역에서 발원한 황사로 인해 전국 미세먼지 농도가 올가을 들어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은 29일 오후 수원시 권선구 구운 오거리에 설치된 대기환경현황 전광판에 미세먼지 농도 '나쁨'수준이 표시되고 있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30일부터 대기 확산이 원활해져 미세먼지 농도가 '보통'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

道보건환경연, 측정소 2곳 추가
道, 지자체 첫 중금속 실시간공개

가을 황사로 뿌연 하늘을 보인 29일 올가을 들어 경기·인천 지역에 첫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졌다.

경기도는 이날 오후 1시를 기해 김포, 고양, 의정부, 파주, 연천, 양주, 동두천, 포천 등 북부권 8개 시군에 미세먼지(PM 10) 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들 지역 1시간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151㎍/㎥이다.미세먼지 주의보는 권역별 평균 농도가 2시간 이상 150㎍/㎥ 이상일 때 발령된다.

오전에는 인천 동구, 서구 지역을 시작으로 강화, 미추홀구, 연수구, 남동구, 부평구 지역이 주의보가 발령됐다.

이와함께,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미세먼지 관리를 위한 과학적인 기초자료 확보와 도민에게 정확한 대기질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대기성분측정소' 2곳을 추가로 설치해 오는 11월부터 운영하기로 했다.

추가 설치 지점은 김포시 월곶면(서부)과 이천시 창전동(동부)으로 지난해 9월 평택시 안중읍과 포천시 선단동 등 남·북부 2곳에 측정소를 설치한 것에 이어 경기지역에는 4번째다.

측정소는 중금속, 이온, 탄소 성분, 블랙 카본 등 120개 항목을 측정해 분석하며 미세먼지 발생 원인 기여율 평가와 유해성 분석, 고농도 사례 연구의 전초기지로서의 기능을 수행한다.

특히 미세먼지 중 중금속 성분 측정자료를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경기도 대기환경정보 홈페이지(air.gg.go.kr)에 실시간 공개한다.

지난해 12월과 올해 3월에는 측정소 자료를 토대로 중국 명절 폭죽놀이가 도내 초미세먼지 농도 증가에 미치는 영향과 평택 포승공단 일대 미세먼지 실태 등의 분석 결과도 발표했다.

/조영상기자 donal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