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대위, 상자 23개 대법민원실 접수
"사회적 분위기 만들고 보여줘…"

양정철·이재명 동반방송 오늘 공개

'경기도지사 이재명지키기 범국민대책위원회'가 이재명 지사의 무죄 선처를 구하는 시민 13만여명의 탄원서를 20일 대법원에 제출했다.

범대위 측은 "사법부의 잘못된 판단으로 이재명 지사가 지사직을 내려놓는 불행한 일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며 "그동안 전국 각지에서 모아온 탄원서를 취합해 상고심 재판부가 있는 대법원에 냈다"고 밝혔다.

이날 제출한 탄원서는 서울 서초동 촛불시위 현장에서 받은 탄원서(6만9천521명)와 지역별 탄원서(3만8천61명), 직능별 탄원서(2만179명), 이메일 등으로 접수한 탄원서(8천921명) 등을 취합한 것으로 13만6천682명이 참여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범대위 측은 "탄원서가 도움이 된다 안된다는 우리가 말하기 어렵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탄원을 진행한 것이다"며 "대다수 자발적 참여자들 역시 같은 마음이라고 생각하고 얼마나 도움이 될 것인가 보다 탄원을 바라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고 이를 보여주는데 의미가 더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탄원이 법원의 감정을 건드린다는 주장도 있고 그것 역시도 우리가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우리의 간절한 마음만 전달되었기를 바랄 뿐이다"고 밝혔다.

범대위 관계자들은 이날 오후 트럭으로 싣고 온 탄원서가 담긴 23개 상자를 한 상자씩 들고 옮겨 법원 민원실에 접수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양정철 원장과 이재명 도지사가 최근 민주연구원 유튜브 채널인 '의사소통TV'에 동반 출연했다.

민주연구원은 양 원장과 이 지사가 이미 녹화를 마쳤고, 이들이 출연한 방송분을 21일 오전 11시 '의사소통TV'를 통해 공개한다고 밝혔다.

/조영상기자 donal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