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SK가스 '충전소' 구축
하루 60대이상 완충… 활성 기대
인천 지역 첫 수소충전소가 문을 열었다.
현대자동차와 SK가스는 인천 남동구 SK행복충전 논현충전소(인천 남동구 청능대로 468번길 1)에 'H인천 수소충전소' 설비 구축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24일 밝혔다.
H인천 수소충전소는 연중무휴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되며, 하루 60대 이상의 수소차가 완충할 수 있다.
그동안 인천 지역에는 일반인이 이용할 수 있는 수소충전소가 없었다. 이 때문에 수소차를 보유한 인천 운전자들은 1시간 이상 걸리는 여의도 국회 수소충전소나 상암 수소스테이션, 양재 그린스테이션 등 서울 지역 수소 충전소를 찾을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상암과 양재 수소충전소의 용량을 합해도 하루 충전 가능 차량은 약 20여 대에 불과했다.
일반인과 택시도 충전할 수소충전소가 인천 최초로 문을 열었고, 내년에는 인천국제공항에 수소충전소 한 곳이 개장을 앞두고 있어 수소차 보급이 활성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인천시는 올해 처음으로 수소차 구매자에게 3천25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신규 등록된 수소차는 133대(보조금 지급 기준)로, 지난해 등록 대수인 5대와 비교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현대차는 H인천 수소충전소가 인천 지역뿐만 아니라 경기도 시흥, 부천 등 수도권 서부 지역 수소차 운전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LPG 충전소 운영 경험을 보유한 SK가스와의 협업으로 수소충전소의 경제성과 안전성을 높였다"며 "앞으로도 수소전기차 보급·충전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 수소충전소는 지난해부터 현대차가 도심과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 자체 구축하는 충전소를 말한다. 현대차는 도심 3곳(부산·국회·인천)과 고속도로 휴게소 4곳(여주·안성·함안·하남)에 수소충전소를 만들었으며, 내년 상반기에는 서울 강동 수소충전소를 개소할 예정이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