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진(?) 자유한국당<YONHAP NO-4500>1111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왼쪽)가 4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 앞 '투쟁텐트'에서 열린 당 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반면 나경원 원내대표는 회의에 불참하고 1시간30분 뒤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입장하고 있다. 이날 의원총회에서는 황 대표와 최고위원들이 나 원내대표의 임기 연장 결정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있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4일 "우리가 비우고 함께 뭉쳐야 새로운 힘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생각하고, 비움을 통해 새출발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청와대 사랑채 앞 '투쟁텐트'에서 열린 당 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주요 당직자 교체를 언급, "국민의 명령은 기득권을 내려놓고 더 치열하게 좌파 정권의 장기 집권 음모에 맞서 싸우라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저와 한국당부터 가장 깊이, 가장 철저하게 혁신하지 않으면 국민 여러분의 마음을 얻을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혁신이 멈추는 순간 당의 운명도 멈춘다는 위기감으로 뼈를 깎는 혁신에 임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국민 추천을 통해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 위원장을 뽑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날 당 홈페이지에 공관위원장 추천 방법을 게시하기도 했다.

그는 "앞으로 공천 혁신을 이뤄내야 한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공관위원장 적임자를 추천해주기 바란다. 국민 뜻에 합당한 공관위원장을 세우고 공관위가 구성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