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윤의섭 시인1(감구용시문학상 수상자)
윤의섭 시인
인천에서 발간되는 시문학 전문 계간지 '리토피아'(주간 장종권)가 제10회 김구용시문학상 수상자로 윤의섭 시인(시집 '어디서부터 오는 비인가요'·민음사 刊)을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리토피아는 지난 1월 진행된 본심(심사위원 강우식·허형만·장종권)을 통해 윤의섭 시인을 수상자로 결정했다. 상금은 300만원이다.

김구용시문학상은 시류에 편승하지 않고 독창적인 세계를 끊임없이 추구하며, 새로운 시에 대한 실험정신이 가득한 시집 중 엄정한 심사를 거쳐 선정하고 있다. 시인 개인의 잠재적인 미래성 평가와 한국시단의 주역으로서의 가능성이 심사의 주요 기준이다.

허형만 시인은 심사평을 통해 "윤의섭 시인은 시가 자신이 파악하고자 하는 세계에 접근하게 해 주는 안내자 역할을 한다고 믿는 시인이다. 첫 시집 '말괄량이 삐삐의 죽음'으로 문단의 주목을 받은 그는 삶과 죽음에 대한, 시공 너머의 세계에 대한 깊은 통찰력으로 이제 자신만의 확고한 시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1968년 시흥에서 출생한 윤 시인은 1994년 문학과사회로 등단했다. 제7회 애지문학상(시부문)을 받았다. 현재 대전대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한편 시상식은 다음 달 18일 오후 5시 인천 부평문화사랑방에서 진행될 제10회 김구용문학제의 일환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올해 문학제에선 축하공연과 함께 제10회 리토피아문학상(수상자 박정규 시인)과 제4회 아라작품상(수상자 김영진 시인)의 시상도 같이 진행된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