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체 145곳 전망 BSI '52' 그쳐
자동차·부품 '45' 최저… 기계도 56
코로나 대책 '금융·세제지원' 원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인천 지역 기업들이 체감하는 경기가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인천상공회의소가 조사한 '2020년 2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 결과에 따르면 인천 지역 제조업체의 2분기 전망 BSI는 52를 기록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9년 1분기(47) 이후 11년 만에 가장 낮은 것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4~11일 인천 지역 제조업체 145개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전망 BSI가 기준치(100)보다 높으면 경기가 호전될 것이라고 예상하는 기업이 많고, 그보다 낮으면 경기가 나빠질 것으로 느끼는 기업이 많은 것이다.
업종별로 보면 자동차·부품이 45로 가장 낮았으며 기계(56), 화장품(64), 철강(80), IT·가전(86) 등도 기준치(100)에 미치지 못했다.
코로나19 영향을 물은 질문에는 79%가 '피해를 입었다'고 응답했다. 이 중 응답 기업의 31.1%는 '내수 위축에 따른 매출 감소'로 피해를 봤다고 답했고 '수출 감소'(16.8%), '자금 경색'(14.3%), '중국산 부품·자재 조달 어려움'(14%) 등이 뒤를 이었다.
기업들은 코로나19 피해 최소화와 경제 활성화를 위해 우선으로 진행해야 할 정책 과제로 '금융·세제 지원'(35.1%)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공정거래·세무조사 유예'(19.3%), '해외 공장 조업 재개를 위한 외교적 노력'(18.4%), '내수·관광 회복을 위한 인센티브 제공'(13.4%) 등을 꼽은 기업도 있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2분기도 암울한 인천 기업… 금융위기 이후 최악
입력 2020-04-02 20:47
수정 2020-04-02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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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3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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