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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 청소년 후원회 회원 및 후원인들이 코로나19로 힘들어 하고 있는 시민들과 청소년들을 응원하기 위해 13일 서정동 주민센턴 앞에 부대찌개 1천인분을 준비, 시민들과 청소년들에게 제공하는 사랑나눔 행사를 가졌다. 청소년 후원회 회원 및 후원인들이 코로나19를 이겨내기 위한 의지를 다지기 위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평택시 청소년 후원회 제공

"맛있고 영양가 높은 부대찌개에 사랑과 희망을 듬뿍 담아드립니다. 코로나19로 힘든 시민들과 청소년들이 용기를 얻어 힘든 시기를 반드시 이겨낼 것 입니다."

13일 오전 10시 평택시 서정동 주민센터 앞, 포장을 마친 부대찌개 1천인분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색적인 광경에 시민들도 부대찌개의 용도를 궁금해했다.

이날 행사는 평택시 청소년 후원회(회장·이효연)가 준비한 '사랑의 나눔 행사'로 매월 청소년들을 지원하고 있는 후원회가 시민·청소년들을 응원하기 위해 마련했다. 송탄 '최네집 부대찌개'도 함께 준비했다.

이날 행사는 시민들과 청소년들에게 신청을 받은 후 2인분의 포장용 부대찌개를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비대면 방식인 드라이브스루 형식으로 전달됐다.

평택시 청소년 후원회는 2017년 3월 지역 거주 조손 가정·다문화 가정 청소년들과 소년소녀 가장들을 돕고 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불어넣기 위해 결성됐다.

현재 운영위원 25명, 후원인 300명이 '3천원의 사랑 운동'에 동참하고 있으며 이렇게 모아진 기금은 매월 청소년들의 학업 지원에 사용되고 있다. 2017년부터 지금까지 416명의 청소년들을 지원했다.

후원회는 경제적 지원뿐만 아니라 청소년들과 대화하고 시간을 함께 보내며 용기를 불어넣는 정서적 지원에도 힘을 쏟고 있다. 매월 청소년들을 응원하는 '치킨 나눔 행사', '짜장면을 좋아하는 아이들을 위한 중화요리 후원', '외국인과 함께 하는 영어교실 운영'등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이효연 회장은 "청소년들이 원하는 것을 함께 하고 서로 소통+하고 공감하는 것이 청소년 후원회의 결성 취지"라며 "청소년들은 우리의 미래다. 이를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고 말했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