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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오후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이태원의 한 유흥업소의 모습. /연합뉴스

이태원 클럽을 통한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되면서 경기도가 전수검사 행정명령(5월 11일자 1면 보도)의 대상을 확대했다.

12일 김재훈 도 보건건강국장은 긴급 브리핑을 열어 "지난 10일 발동한 긴급행정명령 대상을 4월 29일 이후에서 4월 24일 이후로 변경한다"고 말했다.

도는 앞서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소재 킹클럽(KING CLUB), 퀸(QUEEN), 트렁크(Trunk), 더파운틴(THE FOUNTAIN), 소호(SOHO), 힘(H.I.M) 등 6개 클럽과 강남구 논현동 소재 블랙수면방 출입자 중 도에 주소, 거소, 직장을 둔 사람에게 보건소를 찾아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라고 긴급행정명령했다.

김 국장은 "그간 최초 환자와 확진자의 증상 발현일과 해당 클럽의 영업개시일 등을 분석한 결과 4월 24일 접촉자부터 조사하는 것이 적정하다는 역학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변경을 결정했고, 질병관리본부의 의견 역시 동일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4월 24일부터 5월 6일까지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것으로 추산되는 5천517명 중 2천405명과는 직접 통화로 조사를 마쳤고, 전화를 받지 않는 3천112명 중 1천130명에게는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연락이 닿지 않은 1천982명은 통신 기지국 정보와 카드 결제 정보를 토대로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 경찰은 CCTV 자료를 확보했고, 이를 토대로 역학조사를 지원할 예정이다. 12일 정오 기준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모두 102명으로 그 중 경기도민은 23명이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