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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항장 거리 신생공간서 기민 포착
'거리두기' 등 소재 개성있게 표출
회화·사진·설치·멀티미디어 다채

코로나19 사태에서 창작된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전시회가 개최된다.

인천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19명의 시각예술 작가들이 참여하는 '뜻하지 않게'가 15일부터 프로젝트룸 신포(인천 중구 중앙동3가 1-4)의 개관전으로 펼쳐진다.

신생공간인 '프로젝트룸 신포'가 진행형인 위기 사태를 기민하게 포착해 전시를 꾸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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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 作 'Mask'.

창의적 소통과 교류가 핵심인 문화예술계는 올해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았다.

각종 전시관과 시설들이 휴관하고, 예정했던 행사가 취소되거나 연기되면서 창작자들과 문화예술 활동가들은 초조함 속에서 시간을 보냈다.

오는 31일까지 이어질 이번 전시회에는 '코로나19'를 상징하는 의미에서 19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강이주·강태현·고제민·구순애·권보미·김기래·김명희·김신애·박상희·소헌영·신경옥·신문식·이복행·이영욱·이인·임안나·장복수·조은용·황규백 등이다. 작품 유형은 회화, 사진, 설치, 멀티미디어 등 다채롭다.

작가들은 '뜻하지 않게' 삶으로 들이닥친 불안과 위기의 양상을 저마다 개성 있게 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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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애 作 '멈춤'.

현대인들에게 필수품이 된 마스크가 불러일으키는 이미지에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불러온 삶의 새로운 양식, 재난 앞에 일그러진 인간 등을 표현한 작품들은 관객의 시선을 붙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 개막식은 15일 오후 6시30분에 개최된다.

이영욱 프로젝트룸 신포 대표는 "근대의 문화유산이 남아있는 개항장 거리에 문을 연 '프로젝트룸 신포'는 시각예술을 기반으로 한 전시장이자 대담, 예술창작 스터디, 워크숍, 강연회 등 문화예술 커뮤니티 행사를 진행하는 곳"이라며 "즐겁고 신선한 문화예술 공간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