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혁 성과 후퇴 않도록 法 개정안 이른 시일 내에 정착 다짐
18개 상임위원장 차지 與, 野와 대화·타협 합의안 도출 온힘

"정보기관의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 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1대 국회 정보위원장에 오른 더불어민주당 전해철(안산상록갑·사진) 의원은 우리나라 정보기관의 경쟁력과 위상을 확립해야 하는 막중한 과제를 맡게 됐다. 그는 20대 국회에서 정보위원으로 활동하며 국정원과 군사안보지원사령부 등의 개혁을 추진해 온 만큼 정보기관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는 평가다.
2년간 정보위 수장으로 활약할 그의 최우선 과제는 '국정원 개혁'이다.
전 위원장은 "국정원은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조직개편을 단행하는 등 많은 변화가 있었으나, 정권이 바뀌어도 개혁성과가 후퇴하지 않도록 제도적으로 완결지어야 한다"면서 "국정원법 개정안 처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정원이 순수한 정보기관으로 위상을 확립하기 위한 제도적 개선안을 협의해, 이른 시일 내에 입법을 통해 정착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민주당이 18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맡게 된 데 따른 상임위 내 여야 갈등 해소 방안에 대해선 "여야가 대화와 타협으로 합의안을 도출하기 위해 끝까지 노력해야 한다"면서 "정보위 운영에 있어서도 여야가 협의에 의해 주요 의제를 결정하고, 그 과정에서 야당을 존중하고 대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집권 후반기에 들어선 문재인 정부와의 관계설정에 있어서는 당·정간 '소통'과 '협력'에 무게를 실었다.
전 위원장은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실질적인 당·정 간의 협력이 중요하다"며 "주요 정책 결정에 있어 당의 입장을 전문성이 있는 상임위 중심으로 논의하되, 당정간 이해와 이견을 해결하기 위한 소통에 주력해 정책 협의를 실질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지역구인 안산시의 현안 해결에도 팔을 걷어붙이겠다는 각오다.
전 위원장은 "안산은 수인선이 올해 9월 개통을 앞두고 있는 데다 착공에 들어간 신안산선, KTX의 초지역 정차, GTX-C노선 안산 유치 등 다양한 교통 현안이 있다"면서 "안산이 더욱 확실한 수도권 최고의 교통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필요한 일들을 조속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