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계 캐나다 상원의원 연아 마틴
가평 군민들에게 위로·격려 성명서
참전용사 한국 지원에 감사도 전해
"이번 홍수로 인한 희생자분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진심 어린 성원을 보냅니다."
최근 캐나다의 상원의원인 연아 마틴이 집중호우로 많은 피해를 입은 가평군과 군민들에게 위로와 격려의 성명서를 보내 화제다. 그는 한국계 캐나다인으로 한(韓)-가(加) 의원연맹 캐나다 측 의장과 캐나다군 한국전 참전용사회 총재를 맡고 있다.
연아 마틴 상원의원은 성명서를 통해 "코로나19 대유행 사태로 인해 이미 어려운 한 해를 보내는 와중에 수해를 겪는 등 이처럼 힘든 기간 동안 대한민국과 특히 가평군이 보여준 힘과 회복력에 감탄했다"며 "믿을 수 없을 만큼 뛰어난 공동체 정신과 효율성을 통해 피해 지역의 청소와 재구축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한 노력을 앞장서 이끄는 김성기 군수와 공무원, 자원봉사자 등의 뛰어난 수고는 찬사받아 마땅하다"고 밝혔다.
또 "캐나다와 한국은 70년 전 역사적인 가평 전투를 포함해 바다와 하늘 그리고 많은 전쟁터에서 함께 싸우고 목숨을 희생했다. 올해 초 대한민국 정부는 캐나다와 전 세계 한국전 참전용사들에게 KF-94 마스크를 보내줬고 이는 참전 용사들의 마음을 진심으로 감동시킨 진정한 사랑과 감사의 표시였다"고 전했다.
이어 "가평과 대한민국의 심각한 홍수 소식을 접한 참전 용사들은 국민들의 안전에 깊은 우려를 표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을 향한 지원과 사랑을 표해 다시 한번 한국과 함께 하고 싶어한다"는 참전용사들의 입장을 전하는 것으로 성명서를 마무리했다.
앞서 11일에는 마이클 대나허 주한캐나다 대사가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가평군민에게 위로의 뜻을 전하는 메시지를 김 군수 앞으로 보내왔다.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