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0년 설립 관련 특허 14개 보유
통신망 장애 등 돌발사태 대비가능
공기질 모니터링 작업자 안전 챙겨

깨끗하게 정수된 맑은 물을 가정으로 안전하게 공급하는 건 누가 잘할까. 최근 인천에서 유충이 섞인 수돗물이 공급되면서 수돗물 안전이 이슈로 떠올랐다. 정수에서부터 개별 가정이 수돗물을 사용할 때까지 전 과정에 안전성 확보가 주요 과제가 된 것이다.
남양주에 본사를 둔 상림이엔지는 상수관망 유지관리시스템 업계에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한 회사다. 지난 2000년 8월 설립된 이래 끊임없이 신제품 개발에 투자해온 것은 물론, 신뢰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을 위해 노력해왔다. 20년간 쌓인 노력의 결과 업계에서 공인받은 제품이 가장 많은 기업이 됐다. 14개 특허도 기업의 자랑이다.
아무리 깨끗한 수돗물이 공급된다고 해도 수도관망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서는 안전성을 담보할 수 없는데, 상림이엔지는 표준프레임을 기반으로 한 상수 관망유지관리서비스 설루션(관망감시·관망관리·관망해석 시스템)으로 상수도 서비스의 수준을 끌어올리고 있다.
업계 강자 지위에 올라섰지만 상림이엔지는 다른 경쟁사가 주목하지 못한 부분까지 챙기며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통신망에 일시적인 장애가 발생하면 스마트폰과 연계된 수처리 현장제어반을 내놔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돌발사태를 대비했다. 또 실내 공기질 모니터링 시스템도 개발해 지하화된 설비를 둘러봐야 하는 작업자들의 안전까지도 챙기는 '디테일'을 보여주고 있다.
아울러 이미지센싱기술을 활용해 유충은 물론, 혹시 섞여 있을 지 모르는 수돗물 속의 미세플라스틱까지도 잡아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상림이엔지 박태준 대표는 "무엇보다 환경을 먼저 생각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공공인프라의 자동제어 시스템 영역을 넘어서 민수 자동제어시장의 개척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
※해당 기업은 경기도·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의 스타기업 육성사업 대상에 선정돼 관련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