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랜트 설비 소재부품전문 기업
기술자 영입해 미용분야로 진출
과감한 투자·연구… 특허보유도

반도체·제약·화학분야 플랜트 설비를 전문으로 제작하는 소재부품전문기업 '주식회사 한울'이 미용업계에 도전장을 던졌다. 2014년 설립된 한울은 당장 이듬해에 100억원대 이상의 매출성과를 내고 수년 만에 연매출 300억원에 가까운 실적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하면서도 미용업계로 사업영역을 확장한 것이다.
한울은 지난 2016년 유리에칭 기술자와 해외영업 직원을 영입해 신생활건강부를 신설해 유리를 이용한 손톱 광택기를 출시하면서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유리를 이용한 손톱광택기가 비단 한울의 독자적인 기술은 아니지만 디자인을 개선하고 유리 깨짐에 대한 안정성을 확보하면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특히 소비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손톱에 최대한 손상이 가지 않은 상태에서 미용 광택이 나도록 제품을 설계하면서 본연의 기능에 충실했다.
이미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업체들 사이에서 한울이 업계의 새로운 '메기'로 떠오른 데는 앞서 진출한 플랜트사업에서와 같이 연구에 연구를 거듭한 것이 한 몫을 했다.
과감한 투자로 연구장비를 구매해 디자인과 안전성, 기능 향상에 역량을 집중했다.
이를 통해 세계 최초로 발각질제거기에 대한 특허제품을 내기도 했다. 유리 패턴을 조정해 발의 각질 등을 피부 손상없이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밖에 손톱 관련 2개의 특허등록, 3개의 상표등록, 1개의 디자인등록을 마쳤다.
아울러 국내외 미용전시회는 물론 단 한 명의 바이어라도 있다면 일본, 중국, 베트남, 미국 등 시간과 거리에 관계 없이 발로 뛰는 영업 활동을 벌였다.
2017년 5월 일본 바이어와의 계약으로 연간 최대 25억원 매출을 올렸고, 2018년에는 1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여하기도 했다.
한울 관계자는 "항상 시작과 끝이 같은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는 신뢰받는 기업이 되자는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며 "꾸준한 연구와 투자로 앞서가는 제품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
※해당 기업은 경기도·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의 스타기업 육성사업 대상에 선정돼 관련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