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정·기업 등 특성 맞춘 제품 제작
유효수명 '통합 관리 시스템' 개발
국내 넘어 美·日·유럽 '안전 인증'

천둥 번개에 놀란 경험이 누구나 한 번쯤은 있다. 캄캄했던 주변이 순식간에 밝아지면 혹여나 너무 가까이에 있는 건 아닌가 우려스럽기도 하다. 하지만 제아무리 천둥 번개가 치더라도 대규모 정전 사태로 이어지는 경우는 드물다. 가정에 전기를 공급해주는 장치에 서지보호장치(SPD)가 있어 과전류와 과전압을 분산시켜주기 때문이다.
프라임솔루션코퍼레이션은 서지보호장치를 만드는 국내 대표적인 기업이다. 가정은 물론 기업이나 공장, 발전소에도 서지보호장치를 제공하고 있다.
발전소와 같은 특수 시설은 전기 보호 등급 기준이 정해져 있는데 시설별 특성을 고려한 서지보호장치를 제작하고 있다. 특히 국내 최대 낙뢰 실험 설비를 갖춰 최대 137KA까지 자체적으로 측정이 가능하다.
과전류와 과전압을 다루는 만큼 안전은 프라임솔루션코퍼레이션의 최우선 가치다. 지난 2012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KS인증을 받았을 뿐 아니라 미국, 캐나다, 일본, 유럽 등 세계 각국의 안전 인증도 획득했다. 서지보호장치는 유효 수명이 있다.
제때 교체하지 않으면 폭발로도 이어질 수 있어 매우 위험하다. 이런 문제점을 해소하고자 서지보호장치의 유효수명은 물론 피뢰 관련 기기들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지능형 피뢰관리시스템을 개발했다.
경기도 기술개발사업의 중심에도 안전이 있었다. 가정에서 사용하는 220V에는 서지보호장치가 2개 부착돼 있다. 이중 하나의 경우 수명을 확인할 수 있는 상태표시가 없다.
사용에는 문제가 없지만 수명이 다한 뒤 미약한 전류가 흐르면 사고로도 이어질 수 있기에 이를 방지할 수 있도록 교체 시기를 확인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한 것이다.
해외에서는 이미 낙뢰 사고가 천재지변이 아닌 인재로 분류된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여전히 천재지변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다수다. 프라임솔루션코퍼레이션 관계자는 "낙뢰 사고는 천재지변이 아닌 인재다. 이런 사고를 줄일 수 있도록 필요성을 알리는 것은 물론 안전성과 신뢰성이 높은 제품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남국성기자 nam@kyeongin.com
※해당 업체는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의 사업 지원을 받아 기술개발 성과를 이룬 기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