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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라프리시젼은 반도체 패널의 휨을 측정할 수 있는 정밀한 자동화 장비를 개발해 국내 유수 반도체 업체에 제공하고 있다. 2021.2.9 /아우라프리시젼 제공

업계서 15년 이상 굵은 베테랑들
나노 단위 맞춤형 측정 설비 개발
2018년 설립 불구 잇단 납품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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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을 제작할 때는 반드시 최종 단계에서 오류가 없는지 검토하는 작업을 거쳐야 한다. 미세한 차이로 제품 자체의 사용이 불가능하다면 그 과정은 더욱 다양하고 세밀할 수밖에 없다. 나노 단위의 공정을 하는 반도체가 대표적이다.

아우라프리시젼은 반도체와 같이 나노 단위의 정밀도를 필요로 하는 생산 현장에 자동화 장비를 맞춤형으로 제작해주는 기업이다. 아우라프리시젼의 강점은 정밀 위치 제어 기술 기반의 자동화 분야다. 예를 들어 반도체에 굴곡이 있으면 사용 자체가 불가능하다. 검사 단계에서 이런 문제점을 파악해야 하는데 이때 정밀하고 정확한 위치 파악이 필수다.

아우라프리시젼은 반도체 패널 내 휨 현상을 빠르고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장비를 개발했다. 반도체 패널의 마이크로 코일 검사 과정도 마찬가지다. 패널에는 마이크로 코일들이 몇백만 개가 뚫려 있는데 이를 60초 이내에 오류가 없는지 검사를 할 수 있다.

아우라프리시젼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자동화 장비 분야 실무 설계 경력이 15년 이상의 인력들로 구성됐다. 회사 내 인력들은 모두 업계에서 잔뼈가 굵었지만 회사 자체는 지난 2018년에 설립된 신생업체다. 새로운 도전을 하고자 모인 사람들에게 경기도 기술개발사업은 단비와 같은 존재였다.

신생 회사라 인지도도 부족하고 기술개발에 대한 선행 투자도 쉽지 않았지만 경기도 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장비 개발을 할 수 있었다. 그 결과 아우라프리시젼은 국내 유수 반도체 업체들에 자동화 장비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우뚝 성장했다.

아우라프리시젼 관계자는 "경기도 기술개발사업이 없었다면 기획하고 있었던 장비 개발의 선행 투자, 장비 시연, 사업 연계 기회도 살리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진행 과정에서 팀 동료처럼 지원해준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 감사의 말을 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남국성기자 nam@kyeongin.com

※해당 업체는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의 사업 지원을 받아 기술개발 성과를 이룬 기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