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초등생 아동학대 사망사건' 피의자 이모·이모부 오늘 영장실질심사

용인시 처인구의 한 아파트에서 10세 여아가 욕조에 빠져 숨지는 아동학대 의심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은 폴리스라인이 쳐진 사건장소. 2021.2.8 /김도우기자 [e-mail]

열살 조카(10)양을 학대해 숨지게 한 긴급체포(용인 처인구 이모 집 화장실에서 숨진 10살 여자아이(2월 8일자 경인일보 단독보도=[단독]용인 처인구 아파트서 10세 여아 숨진채 발견…경찰 "수사 중")된 A양의 이모와 이모부의 구속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가 10일 열린다.

수원지법은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이모 B씨와 이모부 C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

앞서 B씨 부부는 경찰조사에서 사흘 전부터 말을 잘 듣지 않고 소변을 가리지 못하는 등 버릇을 고치지 못해 플라스틱 파리채 등으로 폭행했다고 진술을 했다.

A양은 지난 8일 낮 12시35분께 고림동 이모 B씨의 자택 화장실 바닥에서 옷을 입은 상태로 발견됐다.

이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에선 A양 사망 원인에 대한 1차 소견으로 속발성 쇼크사로 조사됐다. 속발성 쇼크는 외상에 의해 출혈이 다량 발생하면서 순환혈액량이 감소해 쇼크가 발생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용인동부경찰서는 9일 오후 늦게 피의자들의 진술과 부검 결과 등을 토대로 이모 B씨와 이모부 C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손성배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