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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DB

 

지난해 8월 온몸에 멍이 든 6살 여자 어린이가 숨진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아이의 외삼촌과 외숙모를 구속했다.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A(39)씨와 그의 아내(30)를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A씨 부부는 지난해 8월 인천시 중구의 한 아파트에서 조카 B(사망 당시 6세)양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양은 A씨 아내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대학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경찰은 B양의 얼굴·팔·가슴 등 온몸에서 멍 자국을 발견한 뒤 수사에 착수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B양 시신을 부검한 뒤 "외력에 의해 멍 자국이 생겼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A씨는 "조카를 때린 적이 없다"고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