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굴-육성-관리-배출로 이어져
서로 혁신성장하는 선순환 가능
박남춘 시장, 화상으로 메시지 전해
"인천바이오헬스밸리의 구심점"
'K-바이오 랩센트럴'을 인천에 유치하면 앵커 기업이 스타트업·벤처 기업의 정착을 지원하면서 혁신적인 동반 성장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K-바이오 랩센트럴 구축사업 인천 유치를 위한 정책토론회가 16일 국회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김교흥·맹성규·이성만·정일영·허종식 국회의원이 공동 주최하고 인천시와 인천테크노파크가 주관했다.
토론회에서 '스타트업·벤처와의 동반 성장을 위한 앵커 기업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한 이혁재 셀트리온 전무는 "이미 장점을 많이 보유한 인천 송도 바이오클러스터이지만 K-바이오 랩센트럴이 구축되면 앵커 기업이 스타트업·벤처 기업의 정착을 지원하고 서로 혁신 성장을 이루는 선순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무는 "앵커 기업이 스타트업·벤처 기업의 '발굴-육성-관리-배출'로 이어지는 전 시스템에 조력자로 참여해 인천 바이오클러스터가 아시아를 넘어 세계에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약산업은 고부가 가치 산업이며, 기초 과학과 원천 기술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등 환경의 중요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견해다.
이 전무는 "정부가 국가 3대 신성장 동력의 한 축으로 '바이오헬스'에 대한 육성 계획을 포괄적으로 추진하는 만큼 K-바이오 랩센트럴 지역을 선정할 때 가장 실질적 효과가 기대되는 지역을 고려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날 정성철 전 과학기술정책연구원장이 '한국은 어떤 랩센트럴이 필요한가', 정재호 연세의료원 바이오클러스터추진단장은 '병원 중심 바이오헬스 창업 생태계 조성', 서봉만 인천연구원 연구위원은 '인천 바이오헬스밸리와 랩센트럴-전략과 필요'를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K-바이오 랩센트럴은 미국 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의 바이오 스타트업 지원 기관인 '랩센트럴'을 벤치마킹한 것이다.
바이오 스타트업·벤처 기업을 입주시키고 관련 기관(산업계·학계·병원·연구소, 벤처캐피털 등 투자 기관)을 집적하는 플랫폼 구축 사업이다. 중소벤처기업부가 2천여억원을 투입해 추진할 예정이며, 지역 선정을 위한 공모를 앞두고 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화상 메시지를 통해 "인천은 산·학·연·병의 인프라를 하나로 연결해 도시 자체가 바이오 글로벌 밸류체인을 이루도록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 K-바이오 랩센트럴은 인천바이오헬스밸리의 구심점으로, 지속 가능한 바이오산업의 선순환 구조를 이끄는 인프라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