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90201000132800005211.jpg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A조 1차전 대한민국과 이라크의 경기가 0대0으로 끝나자 손흥민이 아쉬워하고 있다. 2021.9.2 /연합뉴스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에 나선 한국 축구대표팀이 이라크와의 홈 1차전에서 무승부를 거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라크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A조 1차전 홈 경기에서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해 안방에서 승점 3 획득이 절대적으로 필요했던 한국은 승점 1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한국은 전반전 내내 이라크 진영에서 일방적으로 공격을 퍼부었다. 이라크는 간간이 역습을 노렸지만 기본적으로 선수 대부분이 수비에 집중했다.

이날 대표팀은 황의조를 최전방 원톱으로 두고 손흥민과 송민규를 좌우 측면 공격을 맡겼다. 중앙 미드필더는 이재성, 황인범이 나섰다.

한국은 여러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었지만 득점과 연결시키지 못했다. 전반 23분 김문환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손흥민이 논스톱 슈팅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25분에는 손흥민이 올린 코너킥을 황의조가 머리에 정확히 맞혔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30분에는 황인범이 프리킥 직접 슈팅을 노렸지만 역시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벤투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손준호를 빼고 남태희를 교체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후반 12분에는 송민규, 김문환을 불러들이고 황희찬, 이용을 투입했다.

기회가 몇차례 있었지만, 이라크의 극단적인 수비를 뚫기는 버거웠다. 결국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