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가 20일 오전 인천 신항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을 방문해 노동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홍남기 부총리 페이스북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추석 연휴인 20일 인천 신항을 찾아 노동자들을 격려하고 수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전 인천 신항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을 방문했다. 추석 연휴에도 일하는 노동자들을 격려하고, 컨테이너터미널 운영 현황 등을 점검했다.
인천항은 지난해 327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대분)의 컨테이너를 처리하는 등 부산항에 이어 국내 2위 컨테이너 항만이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8% 정도 증가한 350만TEU를 처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홍 부총리는 인천 신항을 방문한 이후 페이스북을 통해 "코로나19 4차 확산 상황에서도 수출이 견조한 증가세를 보이며 경기 회복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고 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20일 오전 인천 신항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을 방문해 수출입 물류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홍남기 부총리 페이스북
그는 ▲연간 누적수출액 4천억 달러 최단기간 돌파 ▲6개월 연속 500억 달러 이상 수출 ▲3개월 연속 15대 주요 품목 및 9대 주요 지역 모두 증가 등 국내 수출 지표를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세계 수출 시장을 누비는 기업인, 수출 현장에서 땀 흘려 일하는 노동자 여러분의 노고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가 찾은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은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의 31%를 처리한다. 하루에 처리하는 물동량은 2천700TEU 정도다. 그는 "휴일인 오늘도 컨테이너 야적장에 수시로 드나드는 화물 트럭에서 엄청난 처리 규모를 실감할 수 있었다"고 했다. 또 "선광은 무인 자동화 물류·통관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AI를 비롯한 4차 산업혁명의 흐름에 적극 대응하는 모습"이라며 "노동자들의 안전 관리를 위해 컨테이너 작업 매뉴얼 수립, 안전보호구 착용 캠페인 실시 등도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홍 부총리는 수출 활성화를 위해 수출입 물류 비상 대응 TF를 통해 관련 산업 동향을 모니터링하고, 9월 중 12척의 임시 선박을 투입하는 등 국적선사의 가용 선박을 동원해 기업의 수출입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