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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대호 의원 /경기도의회 제공
경기도교육청이 도내 폐교 등 유휴시설을 활용한 '스포츠대안학교' 설립을 구상하고 있다.

8일 경기도의회 황대호(민·수원4) 의원은 최근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을 만난 자리에서 이 교육감이 스포츠대안학교 2곳을 설립해 시범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를 통해 스포츠 스타들과 협력해 수준 높고 체계적인 훈련과 다양한 스포츠 산업에 대한 진로체험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기존의 체육특화학교가 종목 중심이었다면, 스포츠대안학교는 스포츠 산업 인재육성에 초점을 맞춘 교육과정이 중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교육감은 현재 교육감 3선에 도전할 것으로 알려진 만큼 스포츠대안학교 설립 가능성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황 의원은 이 교육감의 스포츠대안학교 설립 구상에 더해 '경기도학생스포츠체전'을 제안했다.

코로나19로 각종 대회가 취소·연기되고 훈련장소마저 줄면서 학생 선수들이 진로·진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그 대안을 마련해줘야 한다는 취지다. 특히 급격히 위축된 학교체육 활성화와 직업교육 연계에 도움이 될 것으로 황 의원은 내다봤다.

황 의원은 "학생 선수들이 경쟁을 통한 스포츠맨십을 기를 수 있도록 공정한 경쟁의 장을 마련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