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인천시 등 수도권 3개 시·도가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을 줄이기 위한 '제3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시행한다. 제3차 계절관리제에는 인천 지역에 직격탄을 날리는 '중국발 미세먼지'에 대한 대책도 포함됐다.
인천시는 제3차 계절관리제 관련 수송·건설·산업·발전·공항·항만 등 10개 분야 27개 세부 과제를 마련해 미세먼지 집중 저감 대책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인천시는 계절관리제 기간 평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의 운행을 제한한다. 또 인천시는 100억원 이상 관급 공사장의 노후 건설기계 사용 제한 실태를 점검하고, 날림먼지 발생 사업장도 집중 점검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도로오염원 자동 포집 기술 실증, 미세먼지 흡착필터 부착 버스 시범 운영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한 자체 대책도 추진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때 정부 기준 비상저감조치 '1단계(관심)'부터 우선 '2단계(주의)'로 격상할 방침이다.
정부는 3차 계절관리제 기간 중국발 미세먼지로 인해 고농도 상황이 발생하면 중국 고위급과 '핫라인'을 가동해 양국 조치 상황을 공유하는 등 한중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지난 29일 제7차 미세먼지특별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올겨울에는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 고위급 핫라인을 가동해 더욱 기민하게 대응하겠다"며 "지금까지의 노력이 제대로 평가받도록 어느 해보다 강도 높은 계절관리제를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미세먼지 잡자" 수도권 3개 시·도 '3차 계절관리제' 오늘부터
'중국발'도 포함 '핫라인' 가동키로
입력 2021-11-30 22:06
수정 2021-12-16 08:44
지면 아이콘
지면
ⓘ
2021-12-01 1면
-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가
- 가
- 가
- 가
-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