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30101000031200000351.jpg
분당차여성병원으로 자리를 옮긴 유한욱 교수./분당차여성병원 제공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여성병원(원장·이상혁)이 파브리병·고셔병·선천성 갑상선기능 저하·터너증후군 등 희귀 유전질환 분야의 개척자로 고셔병 치료제 '글루세라제'를 국내 최초로 개발하는 등 선천성 유전질환 치료 분야의 명의로 인정받고 있는 유한욱 교수를 영입했다.

분당차여성병원은 1일 "유한욱 교수 양입으로 희귀 유전질환, 내분비 질환을 비롯한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에 한층 높은 수준의 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

유 교수는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뉴욕마운트사이나이 대학병원에서 3년 간의 전임의 과정을 수료하고 미국 의학유전학 전문의 자격 취득 후 돌아와 서울아산병원에서 30여 년간 희귀 유전질환 환자들을 치료해왔다.

유 교수는 세계 두번째, 국내 최초로 고셔병 관련 치료제를 개발했고 1992년 미국소아과학회 Fellow Research Award 수상했다. 또 국가생명윤리위원회 유전자전문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하기도 했다.

분당차여성병원 소아청소년과, 임상유전체의학센터에서 새롭게 진료를 시작한 유 교수는 희귀질환·선천성기형·염색체질환 등 유전질환의 성인, 소아 환자와 소아당뇨병·저신장증·선천성갑상선질환·성조숙증 등 소아내분비질환 분야를 치료하게 된다.

유 교수는 "고위험 산모 및 태아, 신생아의 치료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진으로 구성된 분당차여성병원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며 "고위험신생아 다학제 진료팀이 국내 최고의 유전 및 희귀질환 치료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상혁 분당차병여성원장은 "유한욱 교수의 합류로 고위험 신생아, 소아를 위한 선천성 기형, 유전대사 및 유전질환 분야의 연구와 치료 역량이 한 단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분당차여성병원은 안전하고 체계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산부인과·소아과 통합 치료모델 및 유전질환의 치료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