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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주명 경기도 민주주의학교 상임대표가 15일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교육감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2022.3.15 /이자현기자 naturelee@kyeongin.com

송주명 경기도 민주주의학교 상임대표가 "경기교육에는 담대하고 큰 걸음의 개혁이 필요하다"며 경기도교육감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송 대표는 15일 오전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교육대혁명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경기교육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서 혁신교육 성과 지적
무상급식 환경개선 등 방안 제시

그는 경기교육을 둘러싼 상황이엄중하다고 진단했다. 송 대표는 "대한민국의 5년을 이끌어갈 대통령과 차기정부의 교육공약에서는 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은 물론, 이렇다 할 교육공약을 찾기 어려웠다"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좌우할 교육이 차기 정부에서는 후순위로 밀려나지 않을까 하는 불안과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

또한 경기교육이 깊은 매너리즘에 빠져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송 대표는 "경기교육의 대표 브랜드라 할 수 있는 혁신교육은 초·중기 단계의 성과에만 기대고 있을 뿐 단 한 발짝의 진전도 보여주지 못하고 있고 꿈의 학교와 꿈의 대학 등 경기교육 전반에 걸쳐 혁신은 발견하기 어렵다"며 "교육행정에서도 소통과 민주적 의사결정이 사라진 심각한 관료주의와 폐쇄행정의 폐해가 지적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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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주명 경기도 민주주의학교 상임대표가 15일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교육감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2022.3.15 /경기도 민주주의학교 제공

송 대표는 경기교육의 위기를 극복할 대안으로 '공교육 대혁명'을 제안했다. 공교육 대혁명을 구성하는 주요 내용으로는 ▲자치분권 교육공동체 ▲공공적 돌봄학교, 방과후학교 확대 ▲무상급식 질적 수준·급식환경 개선 등 7가지를 제시했다.

이재정 교육감의 3선 도전과 관련해선 "3선 도전은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재정 교육감의 8년 성과가 긍정적이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이번 선거는 이재정 8년에 대한 검증의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출마한다면 시민사회경선에 참여해 검증을 통과한 뒤 본선에 나가셨으면 한다"며 "2018년처럼 독자적으로 출마한다면, 저도 도민들에게 직접 의사를 물을 수밖에 없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진보진영 단일후보 추진일정은 아직 협의 단계라고 전했다.

끝으로 송 대표는 "최근 코로나로 사교육시장 규모가 사상 최고치에 이르는 등 공교육과 사교육의 균형이 급격히 무너지고 있어 한발 미래를 준비하는 새로운 개념의 공교육이 시급하다"며 "세계 최고의 경기도 공교육 구현이라는 새로운 경기교육 시대를 열 수 있도록 학부모, 도민 여러분들이 저와 함께 힘과 뜻을 모아 나서달라"고 했다. 

/이자현기자 naturel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