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인천점(옛 인천터미널점) 증축 공사가 본격화했다. 롯데 측은 인천점이 인천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설계를 대폭 수정하고 있으며 오는 6월 최종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18일 롯데쇼핑 등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인천점과 인천종합터미널을 증축하는 공사가 올해 1월 시작됐다. 현재는 공사 가림막과 현장 관계자 등이 이용할 수 있는 가설건축물 등을 짓는 사전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 사업은 애초 인천 미추홀구 관교동 15번지 일대에 있는 롯데백화점 인천점과 인천종합터미널 등을 포함하는 판매·운수·업무시설 연면적을 16만1천800여㎡에서 37만4천800여㎡로 증축·대수선하고, 지상 27층 규모의 업무시설을 신축하는 것으로 계획됐다. 


롯데百 인천점 증축 공사 본격화
설계 수정 거쳐 6월 최종안 제시


롯데는 이런 사업 내용을 대폭 수정해 디자인 요소를 강화한 새로운 설계를 구상하고 있다. 이를 위해 외국 유명 건축가와 함께 설계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건축물 외형뿐 아니라 쇼핑 공간 동선을 새롭게 배치하는 등 변화가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기존 계획에 포함됐던 27층 업무시설 신축도 규모를 줄이는 등 재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 측은 오는 6월께 설계 변경안을 공개한다는 계획이며, 준공 시점은 2026년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명 건축가 참여… 디자인 강화
종합터미널 부대시설 대폭 확충

롯데 측은 백화점뿐만 아니라 인천종합터미널도 대폭 확충한다. 버스 주·박차장과 대합실 등 부대시설이 신축되며 이에 따라 매표소, 정류장 공간 등이 현재보다 넓어진다.

버스 주·박차장을 신축하는 1단계 사업은 2023년 9월까지 예정돼 있으며, 이 기간에는 터미널 인근에 임시 주차장이 마련된다. 2단계는 대합실과 부대시설을 신축하는 공사로 이 기간에는 임시 대합실을 마련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인천교통공사는 공사가 완료되면 시설 확대로 인해 여객 편의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사전 공사를 진행하는 단계다. 현시점에서 공사 완료 후 들어설 시설 등을 구체적으로 공개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