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기선 경기도교육감 후보가 18일 한동훈 법무부장관 임명에 대해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성 후보는 이날 논평을 내고 "미래 사회를 살아갈 학생들에게 윤석열 정부의 장관 인사는 상징성이 큰데 한동훈 법무부 장관 임명은 불공정 가치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법무부 장관은 대한민국 헌법과 법률을 수호해야 하는데, 한동훈 장관은 검사 시절부터 대통령과 국회를 기만하고 검찰 수사도 협조하지 않는 등 많은 문제를 일으켜 국민에게 불신임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성 후보는 한동훈 장관의 딸 허위스펙 의혹에 대해 "미주 한인 교포들이 이 사태의 본질은 한국 특권층이 미국 명문대 진학을 위해 꼼꼼하게 설계한 조직 범죄라는 입장문까지 냈다"며 "왜 사이비 학술지에 초고료를 줬는지, 왜 오픈액세스 운동을 폄훼하는지 밝히라"고 촉구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원장을 거친 성기선 후보는 "이 방식에는 분명히 문제가 있고, 이는 평범한 학생과 학부모 정서로는 용납하기 어려운 일"이라며 "이런 행동은 미래 사회 주역인 학생들에게 매우 큰 악영향을 끼칠 것이 자명하다. 경기도교육감에 당선된다면 불공정 가치에 단호히 대응할 수 있는 학생 양성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이자현기자 naturel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