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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선 경기도교육감 후보가 31일 오후 수원시 거리 유세에서 어린이와 포옹을 하고 있다. 2022.5.31 /성기선 후보 캠프 제공

6·1 지방선거를 하루 앞두고 성기선,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후보가 경기도민들에게 마지막 지지를 호소했다.

성기선 후보는 31일 오전 수원시 선거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교육감 선거는 학교 교육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결정하는 중대한 선거"라며 "우리의 소중한 아이들이 과거에 묶이지 않도록 꼭 투표장에 가 달라"고 말했다.

성 후보는 "신도시 지역의 과밀학급과 먼 거리등교 문제, 맞벌이 부모의 돌봄 문제 하나하나가 절실했다. 이번 교육감 선거는 특권교육과 부모찬스가 더욱 기승을 부리는 경기교육이 되느냐, 아니면 모든 학생이 자신의 속도와 방향에 맞게 공부하고 동반 성장하는 학교, 부모찬스가 아닌 학교찬스로 뒤처진 학생들도 다시 기회를 찾을 수 있는 경기교육이 되느냐 하는 중대한 선거"라고 투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끝으로 성 후보는 임 후보를 '이명박 정부의 망령'이라고 표현하며 비판 수위를 높이기도 했다. 그는 "이명박 정부의 망령이 경기교육 주변을 어른거리고 있다. 저 성기선이 학교가 학생들의 희망이 되고, 꿈을 포기한 아이들부터 챙기는 경기교육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성 후보는 이날 오전 연천, 동두천 등 경기 북부지역에서 출근길 유세를 벌였다. 오후부터 수원 일대를 돌며 집중 유세하는 것으로 선거운동 마지막 날 일정을 마무리했다.

성, 북부 출근길·수원서 집중 유세
임 "과밀학급 등 학습여건 바꿀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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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희 경기도교육감 후보가 31일 오후 수원시 거리 유세에서 유권자와 악수를 하고 있다. 2022.5.31 /임태희 후보 캠프 제공

임태희 후보 역시 이날 오후 수원시 선거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가 지닌 압도적인 경험과 능력으로 경기도를 교육특별도로 만들겠다"며 도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이번 교육감 선거는 전교조 중심의 과거 교육체제를 학생 중심의 미래 교육체제로 바꾸는 매우 중요한 선거"라며 "지난 13년간 전교조 교육 권력을 교체해 아이들이 미래를 활짝 열 수 있도록 임태희를 지지해 달라"고 했다.

임 후보는 13년간 이어온 진보 교육감 시대를 투표로 심판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전교조 교육감들은 10년 넘게 우리 교육의 폐단으로 특권교육, 줄 세우기 교육을 시정하고 교육여건 개선하겠다고 말해왔지만 그들 스스로 특권교육 혜택을 받았고, 과밀학급 문제 등 교육여건 개선에도 실패했다. 또 다시 이런 말로 경기도민을 우롱하는 저들을 도민 여러분의 한 표, 한 표를 통해 반드시 심판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임 후보는 이날 오전 화성 동탄역 출근 인사로 유세를 시작해 수원, 용인, 성남 일대에서 집중유세를 한 뒤 공식 선거운동을 끝냈다.

/이자현기자 naturelee@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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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일산 MBC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기도 교육감 후보자 토론회'에서 임태희 후보와 성기선 후보가 토론회 시작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5.25 /경기사진공동취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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