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청방 대한전문건설협회 경기도회장은 카리스마가 '너무' 강하다는 주위의 평을 듣곤 한다.
'외강내강'이라는 소리도 듣는다. 공적·사적인 자리를 막론하고 목소리 톤을 높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그런만큼 한번 얘기한 것은 반드시 실천한다.
지난해 박 회장은 “전자입찰시스템이 정착됐는데도 시·군에서 아직도 공사입찰 참가수수료를 받고 있다”며 이를 폐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결국 지난해말 도내 31개 시·군 중 29개 시·군이 입찰참가 수수료 징수를 폐지했다. 전국 시·도회 중 가장 좋은 실적이다.
올해는 공사수주기회 확대를 통한 회원사의 권익보호에 목소리 톤을 높인다.
“협회는 회원사 권익을 증진시켜달라고 회원사들이 만든 것”이라며 “협회의 가장 중요한 일은 회원사의 수주기회를 확대하는 것으로 공사 발주관서와의 유대를 강화하고 적극적인 대외홍보와 건의를 통해 수주확대를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또 일반·전문건설업간의 겸업제한 폐지가 가져올 여러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방안 강구에도 심혈을 쏟고 있다.
“겸업제한을 했던 나름대로의 객관적이고 타당한 이유가 있었다”며 “어쩔수 없는 (겸업제한 폐지의)현실을 받아들이되 시공의 연관성을 감안한 시공실적 인정, 시행범위의 단계적 확대, CM발주, 주계약자형 공동도급제 등 다양한 발주방식의 선택이 가능해야 한다”고 말했다.
적격심사 입찰제도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인다.
“업체 수의 증가로 수주경쟁은 날로 심화되고 있다”며 “현행 적격심사 입찰제도는 업체의 기술과 능력에 의한 수주가 아니라 운에 의한 수주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로 인한 불법·저가 하도급이 양산될 수밖에 없는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다”고 개탄했다.
박 회장은 협회의 역할론을 재차 강조했다.
“협회 운영의 중심은 회원사이어야 하며, 회원사들이 겪고 있는 문제에 귀기울이고 같이 고민하는 협회이어야 하며, 회원사가 필요로 하는 곳은 어디든지 달려가는 협회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새해설계] "회원사 수주기회확대 온힘"
입력 2006-01-24 00:00
지면 아이콘
지면
ⓘ
2006-01-24 0면
-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가
- 가
- 가
- 가
-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