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차명석, 5연승
입력 1999-04-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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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차명석이 중간계투로만 5경기 연속 승리를 올리면서 다승 선두를 질주했다.
차명석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99프로야구 해태와의 경기에서 LG 두번째 투수로 나와 2이닝동안 8타자를 맞아 볼넷 3개를 내줬지만 무안타 무실점으로 2이닝을 막아 5-3 승리를 이끌었다.
차명석은 올 시즌 11경기에 모두 중간계투로만 출장해 23과 ⅓이닝을 던져 방어율 1.54의 빼어난 성적을 내 선발진이 무너진 LG 마운드의 수호신으로 자리 잡았다.
LG 김용수는 8회 2사에 등판, 차명석의 승리를 지키면서 5경기 연속 세이브를 기록했다.
해태 용병 샌더스는 9호 홈런을 날려 홈런레이스 단독 선두를 되찾았으며 양준혁은 시즌 3호째 홈런을 때려 개인통산홈런 150개와 개인통산 500득점을 채웠으나 팀의 패배로 빛을 잃었다.
삼성은 대구에서 두산을 맞아 선발투수 노장진이 5와 ⅔이닝을 3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한데 힘입어 10-0으로 크게 이기고 매직리그 2위로 부상했다.
드림리그 최하위 현대는 대전 원정경기에서 박재홍이 역전 2점 홈런을 친데 이어 에이스 정민태를 마무리로 투입하는 강수를 둔 끝에 한화를 5-3으로 눌렀다.
정민태는 이런 변칙적인 마운드 운용 덕에 데뷔 8년만에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롯데는 마산으로 쌍방울을 불러들여 4시간 동안 혈투를 벌인 끝에 3-3 무승부로 승수를 쌓는데 실패했다.
●잠실(LG 5-3 해태)
LG 타선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LG는 3-3으로 맞선 6회 1사때 김동수가 중전안타로 출루하자 이종열이 다시 중전안타로 2사 2,3루의 기회를 만들었고 안상준이 왼쪽라인을 타고 흐르는 2루타로 단숨에 2점을 달아났다.
리드를 잡자 LG는 8회 2사때부터 김용수를 마운드에 올려 승리를 굳혔다.
해태는 홈런 3방으로 3점을 뽑는 등 타선의 집중력에서 LG에 뒤져 완패했다.
●대구(삼성 10-0 두산)
갈수록 자리를 잡아가는 삼성의 투타 균형이 빛을 발했다.
올 시즌 삼성에서 가장 믿음직한 선발투수로 떠오른 노장진이 기대대로 호투한데다 그동안 부진했던 김현욱이 3과 ⅓이닝동안 무실점으로 버텼다.
삼성 타선은 1회부터 5회까지 매이닝 1점씩을 뽑는 착실한 공격을 폈고 용병 홀은 5타수 4안타 3득점으로 공격의 첨병 역할을 톡톡히 했다.
●대전(현대 5-3 한화)
7일만에 터진 박재홍의 홈런포가 승부를 갈랐다.
박재홍은 이상목과 이상군으로 이어지는 한화 계투진에 눌려 1-2로 뒤지고 있던 7회 좌전안타로 출루한 김인호를 1루에 두고 이상군의 초구를 두들겨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역전 2점 홈런을 뿜어냈다.
김재박감독은 5-3으로 앞선 8회부터 에이스 선발투수 정민태를 마무리로 투입했으며 정민태는 2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한화 공격을 틀어막았다.
●마산(롯데 3-3 쌍방울)
양팀 모두 눈앞에 다가온 승리를 놓쳐 아쉬움을 더한 경기.
쌍방울은 '돌아온 신인왕' 박정현이 막강 롯데 타선을 6이닝동안 1실점으로 틀어막아 2-1로 드림리드 선두 롯데를 잡는 듯 했으나 마무리 김원형이 8회 폭투 2개등으로 2점을 잃어 3-2로 역전당했다.
그러나 롯데도 9회 마무리로 나선 문동환이 선두타자 이민호를 좌전안타로 출루시킨 뒤 박재용에게 적시타를 맞아 동점을 내줬다.
양팀은 연장 10회에 들어가 공방을 계속했지만 오후 10시30분 시간제한으로 경기를 무승부로 마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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