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국감] "의정부 갱생시설 거주 유력 김근식… 법무부에 항의해야"

14일 오전 김동연 지사가 경기도청에서 진행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10.14 /이지훈기자 [e-mail]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미성년자 연쇄 성폭행범인 김근식(54)이 출소 후 경기도 내 갱생시설에서 거주하는 문제(10월 14일 인터넷 보도=미성년자 연쇄 성폭행 김근식 출소 후 거주 소식에 의정부 '발칵')를 두고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민철(의정부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도청 광교 신청사에서 열린 도 국정감사에서 "아동 성범죄자 김근식이 출소 후 경기도에 거주한다는 얘기가 있다. 거주가 유력한 곳 중 한 곳이 의정부시에 있는 갱생시설"이라면서 "해당 갱생시설 바로 옆에 경기북부아동복지시설이 있고 인근에 초등학교, 중학교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민철 의원 "아동 많이 거주하는 곳"
김동연 지사 "내용 파악 후 챙기겠다"

이어 "아동 성범죄자를 아동이 많이 거주하는 곳에 거주시키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이 문제에 대해 도가 나서서 법무부에 강력하게 항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근식은 2006년 경기와 인천지역에서 미성년자 11명을 연쇄 성폭행한 성범죄자로 오는 17일 출소를 앞두고 있다. 법무부는 김근식 출소에 앞서 재범을 막기 위해 외출제한 시간을 연장하고 주거지·여행 제한, 전담 보호관찰관 배치 등 관리·감독을 강화했다.

그러나 최근 법무부가 김근식이 일반 시민 거주지역에 있을 경우 지역민 불안감이 커질 것을 우려해 법무부 산하 갱생시설에 거주하는 방안을 마련했으며 그곳이 의정부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김동연 지사는 "해당 내용을 파악하겠다"면서 "아동뿐만 아니라 성폭력 등을 전담하는 곳이 도내 있으니 그곳을 통해 (해당 사안을) 챙겨보겠다"고 답했다.

/권순정·신현정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