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랙뮤직페스티벌(BMF)은 의정부가 가지고 있는 지역적 특색과 예술을 접목한 이색적인 음악 축제입니다. 랩, 소울, 비보이, 그라피티 등 다양한 예술 장르들이 어우러지는 BMF에서 의정부가 가진 매력과 열정을 느껴보길 바랍니다."
박희성 의정부문화재단 대표이사는 곧 개막하는 BMF를 이같이 소개하며 남다른 애정을 표현했다.
박 대표이사는 "BMF는 전국에서 오직 의정부에만 있는 온리(Only) 의정부 프로그램이자, 힙합이라는 장르에 집중한 페스티벌로 가치가 있다"면서 "가을 밤 야외무대를 중심으로 아티스트와 관객이 함께 열정을 불태우는 특별한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취임한 박 대표이사는 BMF와 의정부음악극축제처럼 의정부가 가진 보석 같은 프로그램들을 영국 에든버러 페스티벌에 버금가는 축제로 육성하는 동시에, 시민과 함께 호흡하는 문화도시를 만들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힙합' 집중한 축제… 'Only 의정부' 가치
역동적 시민의식·문화 잠재력 넘치는 곳
연말 법정 문화도시 지정에 기대·관심을
KBS N 대표이사, KBS교향악단 사장, 가톨릭평화방송평화신문 부사장, (사)한국음악예술 이사, 동의대학교 초빙교수 등을 역임하며 언론문화예술계에서 잔뼈가 굵은 그는 다양한 경험을 살려 법정 예비문화도시 선정, 의정부예술의전당 리모델링 공사 등 크고 작은 현안을 풀어갈 예정이다.
박 대표이사는 "의정부가 대내외적으론 군사도시라는 이미지가 있지만 사실 잘 들여다보면 매우 역동적인 시민 의식과 수준 높은 문화적 욕구, 시민 참여를 바탕으로 한 문화적 성장 잠재력이 넘치는 곳"이라며 "도시의 잠재된 문화 역량을 이끌어내고 시민들이 수준 높은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움직이겠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올 연말 결과가 발표되는 법정 문화도시 지정에 기대와 관심을 당부했다.
그는 "올 연말 결과가 발표되는 법정 문화도시 선정은 의정부 문화 발전에 있어 하나의 모멘텀이 될 것"이라면서 "여러 불이익을 받아온 경기 북부에서 의정부시의 문화도시 지정은 상징적인 의미가 있으며, 시의 미래를 위해서도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른 예비도시에 비해 다양한 활동과 사업을 추진해 온 만큼 희망을 걸고 끝까지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며 "시민이 주인이 되는 문화도시를 만들기 위해선 시민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많은 시민의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의정부/김도란기자 dora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