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상 최고의 엄마┃세바스티앵 페레즈 글. 뱅자맹 라콩브 그림. 이주영 옮김. 이야기공간 펴냄. 72쪽. 1만9천원

세상최고의엄마
프랑스에서 누적 4만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러 그림책 '세상 최고의 엄마(La meilleure maman du monde)'가 국내 어린이들을 만난다. 이 책에는 종족을 초월한 여러 동물 부모들이 등장해 각자의 방식으로 자식을 낳고 키우는 양육 방법을 보여준다.

새끼를 과잉보호하는 곰, 새끼가 감기에 걸릴까봐 전전긍긍하는 생쥐, 무리를 지어 새끼의 보호막이 돼 주는 코끼리를 비롯해 토끼와 벨벳거미처럼 새끼를 위해 헌신하는 엄마 동물도 있다.

반면 새끼를 독립시킨 뒤 더는 돌보지 않는 고양이나 새끼를 아빠에게 맡겨 두고 먹이를 찾아 떠나는 펭귄, 알을 낳고 난 뒤 자기 인생을 위해 아빠에게 새끼를 맡기는 해마도 있다.

동물마다 방식의 차이는 있지만 어느 부모가 옳다고 규정하진 않는다. 각자의 방식으로 제 새끼를 감싸안는 동물 모두를 세상 최고의 엄마라 말하고 있다.

/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