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채훈 의왕시의원
의왕시민의 포트홀 인명 사고 피해 방지를 위한 안전 교통 인프라 정책을 수립·추진해 '성공한 도시개발'을 이뤄야 한다는 주장이 의왕시의회에서 제기됐다.

한채훈(민·고천·부곡·오전·사진) 의원은 27일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5분 발언을 통해 "해마다 발생하는 포트홀 사고를 인지하고 있어도 사후약방문식 정책보단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사전대비책을 마련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 18일 오전 7시께 의왕시 관내 한 도로 내리막길에서 자전거를 몰던 50대 남성이 포트홀에 빠진 뒤 뒤에서 오던 버스에 의해 사망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한 의원은 "인근 수원시는 포트홀 퇴출을 위한 기동대응반 운영은 물론, 각 동과 연계해 1일 1회 도로순찰을 통한 포트홀 즉시 보수 등의 정책을 실시하고 있는데(의왕시도) 참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 등의 입장을 반영한 교통인프라 정책의 마련을 주문했다.

한 의원은 "2020년 11월 기준 자전거도로 설치현황에서는 총 95.86㎞이지만, 자전거 전용도로는 6.37㎞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자전거 우선도로 또는 보행자와의 겸용도로로 구성돼 있어 사고 위험이 우려되고 있다"며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자 등의 안전을 위한 시설투자 정책도 적극 도입해야 명품도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의왕/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