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에 팬들의 함성이 넘치고 있다. 지난달 개막한 K리그1 2라운드 평균 관중이 사실상 최다 관중을 기록하면서 흥행 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7일 "K리그1의 2라운드까지 평균 관중이 1만3천572명으로 집계됐다"며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 1만2천196명에 비해 11.3% 늘어난 수치"라고 밝혔다. 


1만3572명… 2019년比 11.3%↑
울산-전북 개막전 2만8039명 몰려


지난달 말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의 울산 공식 개막전에 2만8천39명이 입장해 코로나19 유행 이후 최다 관중 기록을 세우는 등 초반 흥행세가 강하다.

지난달 25일과 26일 양일간 열린 개막 1라운드 6경기에 입장한 관객을 모두 합하면 10만1천632명으로, 승강제 도입 이후(2013년) 최다 기록이다.

2라운드까지로 확대해 봐도 가장 많은 팬들이 경기장에 입장했던 2017년 16만4천434명과 비교했을때 올해 16만2천865명이라는 숫자는 K리그에 대한 팬들의 깊은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이 역시도 2018년 이후 유료 관중만 집계했기 때문에 사실상 올해가 승강제 도입 이후 개막 2라운드가 최다 관중을 모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코로나19가 한창인 2020년은 무관중이었고, 2021년과 2022년은 개막 2라운드 기준으로 각각 3만5천467명과 5만2천370명으로, 올해 달라진 분위기를 확인할 수 있다.

K리그2 역시 도드라진 흥행세를 보이고 있다. 2라운드까지 K리그2에는 3천824명이 입장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3천213명)과 비교해도 19%나 관중이 증가했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