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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시청 전경. /의왕시 제공

민선 8기 의왕시가 지방선거 공약 실천과 시민들의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군포시에 소재한 '군포의왕교육지원청'을 분리, 의왕교육지원청 신설을 위해 팔을 걷는다. 경기도 내 지자체 중 처음으로 통합교육지원청 분리·신설을 위한 범시민운동을 추진한다.

18일 의왕시에 따르면 시는 지역 학생이 중심이 되는 진정한 교육자치 구현을 목표로 의왕교육지원청 분리·신설을 위한 범시민 운동을 오는 29일부터 6월30일까지 진행키로 했다.

시 교육을 관할하고 있는 군포의왕교육지원청은 군포시에 위치해 있어 의왕지역은 현재 독자적인 교육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하고 있다. 시는 특히 급증하는 교육행정 수요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교육지원청의 분리·신설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군포 소재 '군포의왕청' 분리 추진
동주민센터·QR코드 등 이용 동참
교육부 찾아 '시민들 뜻' 전달 계획

범시민 서명운동은 두 가지 방식으로 추진된다. 시 홈페이지 배너 또는 QR코드 방식으로 서명에 참여하거나 시청 민원실 또는 동 주민센터 등을 방문해 동참할 수 있다.

앞서 김성제 시장과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지난달 8일 '의왕미래교육협력지구 업무협약'을 통해 급증하는 교육 수요에 즉각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하고 교육지원청 분리 등의 교육 현안을 반드시 처리하기로 뜻을 모은 바 있다. 이들은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교육지원청 분리 등을 핵심 선거공약으로 제시했던 만큼 실천·추진 의지가 강한 것으로 분석된다.

시는 교육지원청 분리·신설을 위한 범시민 서명운동이 마무리되면 학부모 대표단, 민간위원 등과 함께 교육부를 찾아 시민들의 뜻을 전달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 교육지원청 분리는 안양·과천, 화성·오산, 구리·하남 등의 지역에서도 핵심 현안이어서 의왕시의 범시민 운동을 기점으로 타 지자체에서도 연쇄적으로 서명운동이 이뤄지길 바란다"며 "교육부가 교육지원청의 위치·명칭 등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시민들의 적극적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의왕/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