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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우 여주시장과 관계 공무원들은 지난 3월25일부터 11일간 포르투갈 연수에서 여주시에 도입할 수 있는 다양한 선진사례를 경험했다. 먹거리 명소인 포르투갈 '타임아웃마켓'을 눈여겨 보는 연수자들. /여주시 제공

여주시가 해외 선진사례를 벤치마킹해 주요 시책에 접목하는 등 '행복도시 희망여주' 구현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30일 여주시에 따르면 시는 우수공무원을 대상으로 주요시책 추진을 위한 해외연수를 지난 3월 말부터 유럽 각지와 호주 등을 대상으로 5회차 연수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이충우 시장은 지난 3월 말 포르투갈 연수를 다녀온 후 도시재생과 경관디자인 등 해외 선진사례 조사와 활용방안을 직접 챙기며 지역 관광과 경제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우수공무원 3월 말부터 연수
이충우 시장 포르투갈 방문

포르투갈 연수자들은 시민의 휴식처와 관광자원으로 활용되는 리스본 중심지의 상 조르주성의 야경과 1977년 대지진으로 리스본 전체가 파괴된 뒤 도시재건으로 조성된 아우구스타거리에서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거리를 걸었고 먹거리 명소인 '타임아웃마켓'에서 아무런 칸막이 없이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음식을 원하는 대로 골라 먹는 경험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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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우 여주시장과 관계 공무원들은 지난 3월 25일부터 11일간 포르투갈 연수를 떠나 여주시에 도입할 수 있는 다양한 선진사례를 경험했다. 사진은 먹거리 명소인 '타임아웃마켓'./여주시 제공

또 리스본에서 1시간 정도 떨어진 바닷가의 작은 마을 '콤포르타'는 금융 재벌이 소유한 땅으로 질 좋은 와인과 쌀, 고구마 등을 생산하고 있다. 1993년 정미소를 쌀 박물관으로 개조해 쌀의 생산, 정미, 도정 과정을 전시하고, 품종별 소포장 쌀 판매와 기념품으로 쌀 포대를 이용한 에코백이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포르투갈의 대표 와인 생산지인 '알렌테주 와이너리'의 양조장 투어에서는 생산과정을 공개하고 시음을 거쳐 제품을 판매했고 깨끗하고 편안한 분위기의 시음장, 쉽게 설명된 주조과정은 눈여겨볼 만했다.

먹거리 명소·와이너리·전통시장 눈에 띄어
"지속 가능 도시재생·발전 마련 하겠다"

포르투갈 제2 항구도시 포르토의 볼량시장에서는 백화점 매장을 연상키는 노점들의 통일된 간판과 점포구성, 그리고 점포마다 특색있는 전시방법이 여주한글시장과 전통시장에도 참고할만했다. 또 포르투 행정과 디자이너가 장기간 상호 소통해 이뤄낸 '도시브랜드-PORTO'는 공공디자인의 활용성과 확장성으로 시정의 신뢰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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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포르토의 볼량시장은 백화점 매장을 연상키는 노점들의 통일된 간판과 점포구성, 그리고 특색있는 전시방법들이 눈에 띄었다. /여주시 제공

이 시장은 "포르투의 공공디자인을 접하면서 시민의 자부심과 도시브랜드의 힘을 느낄 수 있었고, 원도심 활성화와 도시재생에 있어 과거의 유산은 활용가치가 컸다"며 "도시재건으로 조성된 '아우구스타거리', 옛 건물을 활용한 먹거리 명소 '타임아웃마켓', 정미소를 개조한 '쌀 박물관' 등 선진사례를 통해 시민 참여와 지속가능한 도시재생과 개발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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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시의 포르투갈 연수자들은 포르투 시청을 방문해 행정과 디자이너가 상호 소통해 이뤄낸 '도시브랜드-PORTO'에 대한 공공디자인 활용성, 확장성 등에 대한 브리핑을 받았다./여주시 제공

한편 이 시장은 해외연수자들을 대상으로 출장보고서를 받고 선진사례를 벤치마킹하는 등 자료 조사 및 활용 방안, 시민의견 수렴 등을 직접 챙기며 수시로 관련 부서와 주요 사업에 필요한 정책 방향을 논의하고 있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