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은 인천 옹진군 연평도를 찾아가 섬 주민들을 위한 의료봉사 활동을 펼쳤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18~19일 이틀간 진행된 이번 의료봉사는 지난 2월 인천시, 옹진군과 함께하는 '1섬 1주치(主治) 병원'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의료봉사단은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윤정섭 교수, 심장혈관내과 전두수 교수, 재활의학과 김재민 교수 등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연평면 주민체육센터에 진료와 검사시설 등을 갖추고 주민 112명에게 ▲심장 초음파검사 ▲경동맥 초음파검사 ▲ABI(Ankle Brachial Index·발목상완지수) 검사 ▲혈압·혈당검사 등을 했다.

또 통증 주사 치료, 영양수액 투여, 복약상담, 약물 교육 등을 하고, 지역 주민들에게 파스, 스포츠 테이프 등 기념품과 의약품을 건넸다.

윤정섭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는 "앞서 인천 옹진군 소이작도와 승봉도 등에서 도서지역 의료봉사를 진행해왔지만 코로나19로 중단돼 아쉬움이 남았던 상황에서 이번 연평도 의료봉사의 시작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며 "다음 의료봉사활동에서는 지역주민분들께 꼭 필요한 맞춤형 진료를 준비해 연평도 주민들이 더 건강하게 생활하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성모병원은 오는 10월에도 연평도 주민들을 다시 찾아 의료봉사를 할 예정이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