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가 재가 중증장애인들을 위한 단기거주시설과 카페테리아를 겸한 힐링쉼터를 조성, 장애인과 보호자 모두를 위한 복지증진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오는 7월부터 내년 5월까지 단기간 및 일시적 보호가 필요한 재가 중증장애인을 대상으로 주거 및 일시보호를 제공하기 위한 '장애인단기거주시설 및 365쉼터 설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삼동 의왕시주민복지관 내에 장애인 단기거주시설을 새롭게 설치한 뒤 365 쉼터 지정을 통해 추진하는 이 사업은 연간 5억원(도비 10%·시비 90%)을 투입해 10인 이상 30인 미만의 재가 중증장애인을 대상으로, 최대 6개월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주거 제공을 포함해 일상생활 및 자립지원에 나선다.

앞서 시는 지난 3월 의왕도시공사 문화강좌프로그램 대체공간 협의 과정을 진행한 데 이어 장애인 부모단체 등을 대상으로 한 공청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단기거주시설 설치를 위한 실시설계 용역은 이달부터 8월까지 이뤄지며, 관련 공사는 오는 9월부터 내년 4월까지 진행돼 내년 5월 개소를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장애인 단기보호 및 일시보호 제공을 통한 장애인 보호자에 휴식제공 및 가정의 기능회복·유지 도모 등을 이룰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일반적인 복지·문화·여가시설이 불편한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힐링쉼터가 될 수 있는 카페테리아를 조성한다. 시는 오는 11월까지 고천동 일대 장애인재활자립작업장(지체장애인협회·3층)과 오전동 일대 의왕시생활이동지원센터(시각장애인연합회·2층), 청계복지센터 일대 의왕시수어통역센터(농아인협회·4층) 등 3곳의 장애인 시설 중 일부에 대한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해 장애인을 위한 휴식 및 교류 공간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지역 별 장애인지원기관 내에 카페테리아 등을 설치해 문화·여가·교육 활동 기회를 확대하면서, 장애인을 위한 휴식과 교류 공간을 제공해 장애인 복지증진에 도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의왕/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