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가 권역외상센터로 이송하는 중증외상환자의 긴급처치와 환자 인계를 돕는 지역외상 협력병원을 기존 2개에서 8개소로 확대한다.
중증외상환자가 병원을 찾다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5월31일자 7면 보도=용인서 차량에 치인 70대, 병원 찾다 2시간만에 숨져)를 방지하기 위해 경기도가 지역외상협력병원 추가에 나선 것이다.
김동연, 의정부성모병원 방문
화성종합병원 등 지정서 전달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일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에 위치한 경기북부 권역외상센터를 찾아 운영 현황을 파악하고, 화성중앙종합병원 등 8개 병원에 지역외상협력병원 지정서와 현판을 전달했다.
지역외상협력병원은 중증외상환자가 원거리 이송 중 사망하지 않도록 기도 유지 등 응급처치를 한 뒤 권역외상센터까지 헬기나 구급차로 환자를 인계하는 역할을 하는 병원을 말한다. 경기도는 전국 최초로 지난 2021년 12월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과 파주병원을 지역외상협력병원으로 지정한 바 있다.

올해는 화성중앙종합병원, 화성디에스병원, 양평병원,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포천병원, 연천군보건의료원 6곳을 지역외상협력병원으로 신규 지정했다. 이 6곳은 중증외상환자 발생률은 높지만, 권역외상센터로의 육로 이송이 어렵거나 응급의료 기반시설이 취약한 곳에 위치했다고 경기도는 설명했다.

경기도는 이번 추가지정을 통해 동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중증외상환자 이송체계를 개선해 남·북부 간 의료격차를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의정부/김도란기자 dora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