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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제 의왕시장이 30일 의왕교육지원청 분리·신설을 위한 범시민 운동 마무리하며 "목표치를 훨씬 넘은 6만8천여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에 힘입어 교육지원청 분리·독립을 반드시 관철토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4월말 의왕·군포교육지원청 분리·독립을 위한 의왕교육지원청 신설 선포식 모습. 왼쪽부터 김영기 경기도의원, 한채훈 의왕시의원, 김성제 의왕시장, 이선희 여사. /의왕시 제공

"목표치를 넘어 6만8천여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 교육지원청의 분리·독립이 반드시 관철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지난달 30일 교육자치 구현을 목표로 '의왕교육지원청 신설을 위한 범시민 운동'을 마무리하며 이같이 밝혔다.

의왕교육지원청 신설 서명운동에 6만8373명 참여
김성제 시장 "교육지원청 분리·독립 관철 최선"
당초 목표 5만 시민 서명에서 1만3천여명 초과
"의왕지역 5개 도시개발사업 등에 반드시 필요"


시는 지난 4월29일부터 2개월간 교육자치 구현을 이루기 위한 일환으로 군포·의왕교육지원청 분리 및 의왕교육지원청 신설을 목표로 범시민운동을 진행해 6만8천373명에 달하는 시민과 인근 수원·안양·군포·과천 지역 시민들의 서명을 받았다.

당초 시는 전체 인구 약 16만명의 3분의1 수준인 5만명 서명을 계획했으나 교육지원청 신설을 희망하는 시민들의 높은 열망으로 목표를 훨씬 초과해 서명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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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제 의왕시장이 30일 의왕교육지원청 분리·신설을 위한 범시민 운동을 마무리하며 "목표치를 훨씬 넘은 6만8천여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에 힘입어 교육지원청 분리·독립을 반드시 관철토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4월말 의왕·군포교육지원청 분리·독립을 위한 의왕교육지원청 신설 선포식의 현장. /의왕시 제공

김성제 시장은 "5만명을 목표로 했을 때 서명을 다 받지 못할까 걱정을 했다"면서 "관내 아파트 단지 곳곳에 엘리베이터 안까지 전방위적으로 범시민운동을 펼쳤는데 교육지원청 독립을 희망하는 시민들의 큰 의지가 그대로 느껴진다. 교육부 등 중앙부처와 경기도교육청에 해당 명부를 잘 전달해 관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도교육청 안팎에서는 임태희 교육감이 최근 이주호 교육부 장관을 만나 교육지원청 분리·독립 문제에 대해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의왕·군포 지역 외에도 안양·과천, 화성·오산, 구리·하남 등 총 6개 교육지원청 12개 지역에서도 주요 현안이기 때문에 2단계로 나눠 추진하는 사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 관련 김성제 시장은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시행령(대통령령)' 개정안에는 6개 교육지원청 분리를 일시적으로 추진하는 방식으로 하되, 교육 재정 상황을 고려해 의왕 지역과 같이 분리·독립 열망이 높은 곳을 시범지로 선정했으면 좋겠다"면서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을 동시다발적으로 5개가 진행되고, 추가 4개 사업이 예정되기 때문에 교육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교육부가 의왕교육지원청 신설을 우선 검토 대상으로 지정하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의왕/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