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왕시는 김성제 시장의 강한 개발 의지와 좋은 땅이 있어 잘 활용한다면 충분히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성광식(61) 의왕도시공사(이하 공사) 사장 후보자는 19일 의왕시의회 중회의실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백운밸리 개발사업에서 수익이 나는 것은 당연하나, 장안지구의 경우 수익이 나지 않을 것이란 소식이 있어 면밀히 살펴보겠다"며 김 시장의 공약사항인 오메기지구 및 왕곡복합타운, 고천·오전동 일대 공업지역 정비사업 등 추진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시의회 인사청문회 전문성 질의
GTX-C, 주민편익 골고루 검토
사장직이 4개월여 간 공석으로 이어지고 있는 만큼 이날 시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도덕성을 추궁하는 대신 LH(한국토지주택공사) 등에서 토지개발 및 주택건설 분야 전문가로서 활약한 성 후보자의 전문성에 대해 집중 질의했다.
성 후보자는 고천·부곡·오전·내손 일대에서 추진되고 있는 도시재생사업의 성공을 위해 자신의 노하우를 쏟아내겠다고 했다. 그는 "민자사업으로 진행되는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C 의왕역 사업에서 역세권 개발 부분, 인동선(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중 관내 역사 설치 등은 주민편의적 측면과 개발이익 등을 고루 검토해 시와의 협력으로 적극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성 후보자는 백운밸리 내 장기 미분양 부지(A1블록)에 대해 "당초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될 때부터 임대주택부지에 대한 고민을 시작했다면 다른 분양주택과 비슷하게 입주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백운밸리 개발사업을 완결하는 차원에서 법 규정만이 아닌 매사에 시민과의 소통 등을 통해 업무를 추진토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여야 위원들은 이날 한목소리로 외압에 의한 공사 운영 가능성을 제기하며 성 후보자 소신껏 운영할 것을 강력히 주문했다.
한편 인사청문특위가 경과보고서를 채택하면 김 시장은 이른 시일 내에 성 후보자를 사장에 임명할 방침이다.
의왕/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